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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웅 사장, 어둠이 깊을수록 별은 빛난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3.03.17일 14:28
  흑룡강성 해림시 출신인 오철웅(1963년 생)사장은 강서성 경덕진시 락평시에 강서록령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중한현대레저농업및 공중딸기 채집단지를 세워 각광을 받고 있다.



오철웅 사장이 공중딸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할빈에서 3시간 비행기를 타고 강서성 성도인 남창공항에 도착했다. 남창은 8.1남창봉기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남창공항에서 2시간 대기하고 있다가 세계의 '도자기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경덕진시(景德镇市)로 가는 공항버스를 타고 1시간 40분만에 락평시(乐平市)고속도로 요금소에서 하차했다. 요금소에서 차를 바꾸어 타고 20여분 거리에 있는 중한농장에 도착할수 있었다. 가는 도중에 이스라엘 농장도 목격했다. 목적지까지 가는데는 장장 하루 시간이 걸렸다. 농장은 마을과 좀 떨어진 편벽한 곳에 위치해 있었다.

  오사장은 "마을과 좀 떨어져야 오염이 없고 소음이 적다"고 설명했다. 공기가 맑고 레저에 알맞춤한 곳이였다.

  외딴 곳에서 홀로 고군작전하며'황무지'를 개척하는 오 사장은 남들 보기에는 고독해 보였지만 그는 행복감에 차 있었다. 그런 그를 바라보며 '어둠이 깊을수록 별은 빛난다'는 속담이 련상됐다.

  48세에 중앙기업을 떠나 남방으로 진출

  오 사장은 1985년 심양항공대학을 졸업하고 중앙기업(央企)인 할빈비행기제조유한회사 (합비,哈飞)에서 20여년 근무했다. 정처급간부, 합비과학기술공업무역총회사 총경리로 사업하다 2010년 48세에 퇴사했다.

  합비에서 근무하면서 2000년 11월 할빈에 호천기계전기과학기술개발유한회사를 설립했다. 하우스 설계 등 관련 업무를 취급했다.

  오 사장은 남방의 큰 시장을 보고 2012년 절강성으로 진출했다. 이때부터 장장 10년 넘게 남방에서 활약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오 사장이 남방으로 진출해서 쌓은 실적을 두루 살펴 보니 이렇게 적혀 있었다.

  2015년 3월 절강성 태주시록옥천농장의 60무 면적 자동화 채소무토재배시범단지건설 프로젝트를 수주(承建)했다. 2017년 6월에는 태주시록옥천농장의 60무 면적 승강식 공중딸기무토재배시범단지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17년 11월에는 북경휘원유기농장의 80무 면적 승강식 공중딸기무토재배시범단지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18년 8월에는 60무 면적 상덕농개유기농장의 승강식 공중딸기무토재배시범단지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19년 9월에는 건덕딸기소진의 20무 면적 승강식 공중딸기무토재배시범단지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오 사장은 웃으며 "중국에서 절강 태주 사람들의 돈을 벌기가 제일 어렵다고 하는데 태주 사람들의 돈도 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주 사람들 돈을 벌수 있으면 다른 사람들의 돈은 쉽게 벌수 있다"고 덧붙였다.

  락평시와 인연을 맺다

  어찌 낯설고 물선 락평시에 오게 됐는지 궁금해서 그 리유를 물었다.

  "할빈에서 사업할 때 다른 친구와 동업으로 경덕진과 부근의 구강(九江)에 자동차부품회사를 설립했고 그 인연으로 이곳으로 자주 다니게 되였지요. 그리고 강서성 주변에 광동, 상해, 절강 등 부유한 지역이 많아 이곳을 선정하게 되였어요. 또한 락평시는 강서성의 '강남채소 고장'입니다. 농장을 경영하는데 아주 매리트가 있지요"

  오 사장이 락평시와 이렇게 인연을 맺게 되였고 또 락평시에 정착하게 된 원인이다.

  농장건설 프로젝트는 1기와 2기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1기 개발면적은 70무(4만6669㎡)이고 2기 개발면적이 35무(2만3334㎡)이다. 현재 1기 개발이 기본 마무리 됐는데 하우스가 5동이 들어섰다. 모두 쌍층구조이다.



농장 조감도

  하우스 총 면적이 2만3000㎡인데 제일 큰 하우스 면적이 1만㎡ 되고 제일 작은 하우스가 2000㎡ 이다. 한국 하우스설계표준과 네덜란드 표준을 참고해서 할빈회사에서 설계하고 하우스 구조를 만들어서 락평시에 가지고 와서 조립했다.

  "보통 단층 하우스는 온도를 4도 보존할수 있는데 쌍층구조는 온도를 12도 보존할수 있어요. 그리고 가온 시스텀도 있어요. 그러니깐 남방과 북방의 하우스가 필요한 점을 다 구비했다고 할수 있어요"

  오 사장이 하우스를 둘러보며 구구하게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에 따르면 1기 총투자는 4000만원인데 락평시 정부와 오 사장이 경영하는 할빈 회사가 각각 일정한 비률로 투자했다. 년간 연인원 10만명의 관광객을 접대할수 있으며 중소학생 5만명의 수학연수가 가능하다. 코로나 영향을 받아 매출이 올해는 1200만원, 래년에는 배로 늘어날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화 농업 발전에 앞장서다

  "공중에 딸기가 달리네요. 정말 신비하네요"

  오 사장이 경영하는 천선매(天仙莓)공중딸기 채집단지에 들어서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공중에 빨갛게 익은 딸기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어른이든 아이들이든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직접 딸기 맛을 보았는데 천하일미이다.



어린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공중딸기 채집단지를 견학하고 있다. /자료사진

  관광객이나 학생들이 공중딸기 채집단지를 자주 찾는데 다들 놀랍고 신비한 모습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이 곳을 찾는 어린 아이들을 배려해 어린이 키 높이에 맞게 공중 딸기를 승강기처럼 내리우기도 한다. 아이들이 직접 빨갛게 잘 익은 신선한 딸기를 따서 직접 먹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엄마 나도 딸기를 딸래요" /자료사진

  "우리 딸기는 공중에 달리기에 깨긋해요. 쥐가 먹지 않고 벌레도 끼지 않아요. 그래서 딸기를 씻지 않고 직접 먹어도 탈이 나지 않아요. 초탄 등으로 영양액을 만들고 농약을 살포하지 않아요. 몇달간 딸기를 7번 수확할수 있어요. 중국에서 처음으로 딸기 공중재배를 시작했어요"

  농업의 현대화 역시 기술 싸움이다. 공중에 딸기가 달리는데는 과학기술 '비결'이 있다. 이 회사는 국내외 전문가들로 연구팀을 구성해 기술지원을 받는다. 오 사장 역시 고급공정사, 농업시설전문가, 공중딸기, 분재딸기 등 여러가지 농업시설 발명가로 통한다. 2021년 10월 서북농림과학기술대학에서는 그를 3년 기한으로 대학원교외협력지도교사로 초빙했다. 그는 현재까지 국가 특허 20여가지를 소유하고 있다.



오철웅 사장 초빙 증서

  상하이동식 공중딸기립체재배기술은 딸기 무당 년간 생산량을 6톤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이는 전통농업의 3배이상에 달한다. 딸기종묘고가(高架)무균번식기술은 100% 바이러스가 없는 종묘를 생산할수 있도록 보장하며 운송시 10일 이상 생존을 보장하며 옮겨 심었을 때의 살음률이 99.99%에 도달할수 있도록 한다.

  채소재배에서는 전통재배 방식보다 복종(复种) 회수를 4배 높일수 있다. 토지리용의 경우 전통재배방식 보다 토지를 6배 절약할수 있다. 또한 전통재배방식 보다 화학비료를 60% 절감할수 있으며 농약은 100% 절감할수 있다. 이로써 화학비료와 농약의 토양오염과 환경오염을 통제할수 있다. 물은 전통재배방식 보다 50% 절약할수 있다.

  하우스에서 토마토가 아래로 늘어지면서 자라는 것이 눈에 띄였다. 우로 자라는 전통재배방식과는 완전 큰 차이가 있었다. 여직 보지 못했던 전경이다. 이미 특허를 신청한 상태이다. 그리고 밀페된 미세생태환경을 형성하는 캡슐재배기술(太空舱模式袋装种植技术)도 특허를 신청했다. 이 기술의 개발로 남방의 약재를 북방에서 재배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였다.



밀페된 미세생태환경을 형성하는 캡슐재배기술(太空舱模式袋装种植技术)의 개발로 남방의 약재를 북방에서 재배하는것이 가능하게 되였다. 이 기술은 현재 특허를 신청한 상태이다.

  오 사장은 "우리 회사가 기술 축적이 있고 또 부단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때문에 오늘의 성과를 거둘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현재 경덕진(지구급)시 선도기업으로 인정 받았으며 중소학생 연구기지로 선정되였다. 또한 3개 대학과 산학연구단지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이 농장에는 강서성중점 실험실도 있다. 한국의 농업전문가를 유치하려고 관계 부문을 찾아 다니고 있다. 그리고 합작연구팀에서 한국으로부터 새로운 품종도 지속적으로 들여다 시험재배 하고있다.

  3대 포인트 사업에 력점을 두다

  오 사장은 스마트 농업(智慧农业), 수직농업(垂直农业), 기능성(功能性)식품개발이 농업발전의 3대 포인트라고 밝혔다.



상추를 플라스틱 관에서 수직재배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다.

  "로동력의 고령화는 피할수 없는 현실입니다. 특히 농촌에는 일할 사람이 없어요. 따라서 반드시 지능형 농업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또한 사람이 많고 토지가 적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수직농업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건강을 위해 적게 먹고 영양이 풍부한 기능성식품을 먹어야 합니다"

  이 중한농장에서는 물주는 것과 온도 조절 등 모든 작업을 컴퓨터로 통제하며 지능화를 실현했다. 이로써 로동력을 적게 쓰고 로동자를 고된 로동에서 해방시켰고 사람이 조절하는데서 생기는 오차를 미연에 막을수 있었다. 일거량득이다.

  수직농업은 상부에는 양지에 좋은 기능성 고추를 심고 하부에는 음지에 좋은 금선련(金线莲)을 심어 무당 생산액이 60만 이상에 달하며 이미 단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올해부터 대면적 재배를 준비하고 있으며이 프로젝트는 이미 강서농업청에서 항목으로 설정했다. 북쪽에는 동충하초가 있고 남쪽에는 금선련(金线莲)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 금선련은 중약재로써 수출 가격이 아주 높다. 앞으로 금선련을 가공해 수출할 타산이다



  오 사장이 혈당을 낮추는 혈당 기능성 고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중국 채소생산량의30%는 과잉생산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건강식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회사에서는 합작연구로 한국으로부터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을 낮추는 혈당고추와 푸도아민(富多胺)고추 등 기능성 식품 품종을 들여와 개발하고 있는데 시장성이 좋은것으로 알려졌다.

  오 사장은 "소비자들이 소비 가능한 기능성식품을 개발하는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남방에 진출해 성공후 북방으로 회귀

  오 사장은 남방에 진출해 성공후 북방으로 회귀에 나섰다. 기능성 식품생산은 반드시 흑룡강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방에서 재배할 때와 북방에서 재배할 때 푸도아민 함량 활성화에 변화가 생긴다. 올해 흑룡강성농업과학원과 협력하여 연수현 2곳에서 기능성 고추 시험재배를 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목단강시 지역에서는 1000무 면적에 고려인삼을 재배할 타산이다.

  오 사장은 "판매가 마지막 관문이다. 이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판매방식에서는 더우인(抖音)을 통한 농장과 소비자 직거래, 계약재배, '농장+회원', '농장+마트' 등 판매모식이 우선 선택 될것이라고 밝혔다.

  "남방 사람들이 북방에 투자하는걸 꺼려합니다. 따라서 강서록령회사 이름으로 우리 회사가 북방에 투자 합니다. 재배와 심층가공을 결부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하면 현지 정부에서 세금징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영합니다"

  오철웅 사장은 락엽귀근이라며 북방으로의 회귀를 결심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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