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노홍철 인스타그램

지난달 유튜버 빠니보틀은 ‘노홍철, 여행 끝에서 지옥을 맛보다’라는 영상을 게시하고 노홍철의 교통사고 사실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노홍철과 빠니보틀은 캠핑장으로 향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빌렸다. 두 사람은 호치민 교외로 오토바이를달리다 앞서 가던 노홍철이 교통사고를 당해 길 위로 넘어졌다. 빠니보틀은 생각보다 심한 상처, 아스팔트에 피가 흥건했다. 는 등 유튜브 자막을 통해 당시 상황의 긴박함을 전해 사고의 심각성을 전달했다. 빠니보틀은 쓰고 있던 헬멧을 벗어던지고 노홍철을 살피고 "플리즈(Please)! 플리즈! 호스피탈(hospital)! 호스피탈"이라고 연신 외치며 사고 수습에 나섰으며,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긴급하게 지혈을 하고 구급차를 불렀다. 30분 뒤 구급차가 도착했고 노홍철은 병원으로이송됐다.

빠니보틀은 베트남 유튜버 '코이티비'에 황급히 연락해 도움을 청하기도

출처 빠니보틀 유튜브 캡처

영상 속 노홍철은 피투성이가 된 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에 노홍철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겨우 한숨 돌린 빠니보틀은 "피 흘리는 양도 그렇고 진짜 큰일 났다 싶었는데 천만다행이다. 정말 바닥에 피가 흥건해서 깜짝 놀랐다. 지혈된 게 신기했다"며 심각한 상황을 전달했다. 노홍철은 “피를 많이 흘리니까 어질어질하더라. 막는데 계속(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노홍철은 "감각이 돌아오는 거 같다. 얼얼하다. 아까 좋다고 너 보면서 웃고, 나이 40에... 이제 숙소 가서 안정 취할 거잖아. 내가 숙소에 있어도 넌 꼭 이 여행을 마무리해 줘. 난 틀렸어. 먼저 가. 난 고향에서 영상으로 볼게. 마지막은 바퀴벌레 없는 좋은 숙소에서 하루만 재워줘. 비데!"라고 농담을 건넸다.

빠니보틀 "노홍철 오토바이 사고, 본인이 꼭 찍어달라 해"

출처 - 빠니보틀 유튜브 캡처

이어 “나는 몸을 사려서 이런 기회가 별로 없다. 기승전결이 있는 여행이라 기분이 좋다”며 “럭키가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노홍철은 인근 큰 국제병원으로 이동해 무사히 치료를 받았다. 영상 끝에서 노홍철은 다친 상처가 잘 아문 모습을 보여줬다. 노홍철은 “살이 이렇게 들려서 꿰맸는데 정말 멀쩡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사실 불과 며칠 전, 오토바이를 타다넘어져 무릎을 다쳤던 노홍철은 빠니보틀을 향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찍어라. 심지어 그게 사망에 이를지라도 무조건꼭 찍어달라” 고 했다며 빠니보틀이 오토바이 사고를 카메라에 담은 이유를 밝혔다.

노홍철은 병원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도 "지켜줘서 고맙다"며 "사고 났을 때 피가 철철 나는데도 (촬영하라고) '카메라'라고 하려고 하는데 입이 안 떨어지더라"라며 연신 빠니보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노홍철은 치료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빠니보틀, 곽튜브를 다시 만나 자신의 사고 장면을 함께 감상하기도 했다. 노홍철은 병원에 누워있는 자신의 얼굴을 보며 "이래서 기록을 해놔야 한다. 아니었으면 이거 그냥 휘발됐을 거 아니냐"라며 즐거워하는 '저세상 긍정신' 면모로 시선을 모았다.

노홍철, '피 흥건' 교통사고 경험 "의식은 있는데 몸이…" (난생처음)

출처 - 난생처음 우리끼리, 빠니보틀 유튜브 캡처

다음 19일 방송된 MBN 여행 예능 '난생처음 우리끼리'(연출 윤상진) 1회에서는 베트남 냐짱으로 떠난 '우리끼리 군단' 노홍철-KCM(강창모)-이국주와 '무형 문화재' 제주 해녀 4인방의 '날 것' 그대로의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노홍철이 유튜버 빠니보틀과 떠났던 베트남 여행에서 겪은 오토바이 사고를 회상했다. 본격 여행 전, 노홍철-KCM-이국주는 사전 미팅을 위해 한 식당에 모였다. 이들은 "낯선 분들과 같이 가니까 너무 설렌다"며 했고 잠시 후, 첫 번째 여행의'사연 주인공'인 제주 해녀 4인방이 식당에 등장했다. 제주 해녀들은 "(제주 바다가 아닌) 다른 바다에도 들어가고 싶다"는 '여행 버킷리스트'를 밝혔고 이어 노홍철이 엄마'뻘인 제주 해녀들에게 살갑게 '누님'이라고 하면서, "무조건 재밌고 신이 나게 가봅시다~"라고 외쳤다.

낯선 이들과 떠나는 낯선 곳에서의 첫 여행을 위해 모두가 의기투합한 가운데, 드디어 베트남 여행의 첫날이 찾아왔다. 나트랑에 도착한 이들은 먼저 두 팀으로 나눠 현지 여행을 하기로 정했다. 우선 '힐링팀' 노홍철-KCM-할망 해녀 3인방은 온천으로 향했고, '먹방팀' 이국주와 애기 해녀 유경씨는 새벽시장을 가기로 했다. 나트랑에서 유명한 머드탕을 찾은힐링팀은 다 함께 머드 온천에서 목욕을 즐기고 서로 안마를 해주며 여행의 피로를 풀었다.

이어 그는 온천 중 얼마 전 베트남에서 있었던 오토바이 사고를 언급했다. “여기는 아까 우리 올 때 본 것처럼 오토바이들이 우리나라처럼 신호를 보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막무가내다"라며 지난 베트남 여행 때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 오토바이가 갑자기 서서 추돌로 사고가 나 여기저기 다쳐서 피가 철철 났다"고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의식은 있는데 몸이 안 움직이더라"며 "뇌가 파워를 내린 것처럼 생각은 있는데 안 움직이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제 이렇게 가는구나! 생각했다"고 그때의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한편 노홍철은 2004년 Mnet 예능 프로그램 'Dr. 노 KIN 길거리'로 데뷔했다. 이후 노홍철은 MBC ‘놀러와’, ‘무한도전'을 통해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갔지만, 현재는 방송 활동보다 책방을 열고 여행을 떠나는 등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