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한민족 > 한민족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지룡덕 동사장, 유럽과 미국 리발기 시장 개척에 나서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3.04.06일 10:51
  세계 최대의 전자회사인 필립스(飞利浦)와 리발기 품질면에서 1위를 다투며 유럽과 미국 리발기 시장을 누비는 조선족 기업이 있다. 바로 중한합자 기업인 줘야스(卓亚士)전자(심천)유한회사이다. 주요 제품은 면도기, 리발기, 수염다듬기, 코털다듬기 등이다.

  이 회사의 지룡덕(1966년생)동사장은 겉보기에는 일반 서민 같은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속내를 알고 보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억대 기업을 이끄는 사장이다.



지룡덕 동사장이 생산 현장에서 제품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흘러간 세월을 돌이켜 보면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아요. 개혁개방이란 시대를 잘 만났고 또 시대의 흐름을 잘 타서 과감히 도전하고 열심히 일한 덕분에 오늘이 있는것 같아요"

  지룡덕 사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비즈니스에 도전장을 내밀다

  흑룡강성 오상시 출신인 지사장은 이름이 꽤나 있는 대학을 2년간 다니다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는다며 중퇴하고 다시 대학입시에 참가했다. 1991년 항주에 있는 중국계량대학 역학계량측정학과를 졸업하고 다들 선망하는 공직 자리를 버리고 비즈니스 세계가 얼마나 '잔혹'한지도 모르고 젊은 나이에 비즈니스에 바로 뛰어 들었다. '하루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격'이였다.

  "제가 어릴적부터 도전하기를 좋아하고 안일하고 주어진 일만 기계적으로 하는 것을 싫어했어요. 또 당시 개혁개방이 한창 기세차게 진행되던 터라 제가 대학을 다니던 항주의 모습도 눈에 띄게 빠른 발전을 해왔죠. 남방에서는 그때 이미 시장경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지요. 앞으로 발전하게 될 시대에 대비해,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선택했을 뿐입니다."

  지사장은 당시 국가기관이나 대기업 취직도 용이했는데 굳이 사업에 바로 뛰여든 리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지사장은 대학졸업후 2000년까지 절강성 녕파(宁波)에서 한국을 상대로 수건, 신발 등 무역수출 사업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종자돈도 마련했다.

  "당시 심천이 눈부시게 발전했어요. 하루에 고층건물이 세층씩 일떠 섰어요. 심천의 기적이라는 말도 나왔지요. 그런 모습을 보고 심천행을 결정했어요"

  지사장은 2001년 심천으로 진출해 전에 무역을 하며 취급했던 리발기를 생산하는 중소형가전생산 기업을 꾸렸다. 공장 부지면적은 2만㎡ 에 달하며 로동자가 많은 때는 최고로 600여명 되였다.

  기술발전을 통해 A급 제조상이 되다

  창업 초기에는 주문자의 상표를 붙인 제품을 제조하여 공급하는 일종의 협력 생산 방식인 OEM 방식으로 외국회사의 오더를 받아 제품을 만들었다. 심천에는 전자부품 및 원부자재 공급회사가 많아 아주 편리했다

  "전자조립 업종에서 일본, 대만기업들이 90년대초부터 많이 진출해 우수한 산업인재를 대량으로 육성시켰죠. 따라서 주문자 설계방식 그대로, 품질은 기대치 이상으로 량호한 제품을 확보할수 있었습니다"

  지사장은 기업을 하려면 시장을 '독점'해야 하기 쉽다고 말했다. 말하자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된다는 말이다.

  "독점에는 행정독점, 기술독점, 자본독점 등이 있는데 우리 중소기업은 기술독점밖에 할수 없습니다. 기술개발을 추진해 항상 기술 우위를 확보해야 살아 남을수 있지요"

  지사장은 '기술독점'이라는 기술 우위에 회사의 생존을 걸었다.

  2001년 윤활유를 저장하는 기능을 갖춘 리발기를 개발하여 나이프끝의 마모를 감소시켰다. 2003년에는 부식공예를 거쳐 성형된 리발기 칼을 련이어 개발하였는데 이런 칼날은 온도가 낮고 절단성이 좋은 특성이 있다.

  한편 회사는 면도기내의 칼과 리발기에 사용하는 칼, 즉 부식날 등 령역의 핵심기술을 장악하여 개인용 전자제품 령역에서의 고품질과 빨리 잘라내기의 국한성을 타파했다. 이는 회사 발전의 중요한 리정표이며 회사 기술의 혁신과 향상을 증명한다.

  현재 이 회사는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하며 20명 기술원들이 신제품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50여가지 특허를 소유하고 있으며 중, 고급제품을 생산한다. 이미 20여종의 계렬 제품을 개발했으며 모델은 백여가지에 달한다. 매년 평균 3-4가지 부동한 계렬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5월 ISO9001- 2015(质量管理体系最新版标准)증서를 획득했으며 BSCI(商业社会标准认证) 공장검증을 통과했다. BSCI는 국제통용이며 아주 높은 국제 공신력이 있다. 또한 고객의 신뢰감을 높일 수 있으며 기존 시장을 안정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유럽 시장 공략이 용이하다. 유럽의 많은 브랜드와 소매상들이 BSCI 인증을 받기 때문이다. 2017년 10월에는 국가 첨단기술기업 증서를 받았다.

  이런 실력이 뒤받침하기 때문에 외국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외관 요구를 만족시킬 뿐만아니라 까다로운 내용물 설계대로 제품을 만들어 바이어의 요구를 만족시킬수 있다. 이로써 외국 바이어들로부터 A급 제조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과 미국 시장을 누비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주력 제품인 면도기, 리발기, 수염다듬기, 코털다듬기 등은 좋은 품질과 신용으로 유럽, 미국 , 일본, 중동 등 국제 시장에 수출하고 제품의 시장 점유률은 60%에 달한다.

  지사장은 "바이어와의 협력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수한 바이어와의 협력은 결혼처럼 연분이 중요하다. 품질과 가성비를 최대한 높여 외국바이어의 호감을 얻은 줘야스전자는 곧바로 탄탄대로를 걷게 되였는데 그 계기는 유럽의 최대 리발미용제품 유통상인 프랑스 명품브랜드 바비리스와의 전략적 제휴였다.

  2007년 쯤, 바비리스 측은 해마다 줘야스회사로부터 3000만 달러이상의 물량을 수입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외관디자인은 벨기에서 하고 도면 그대로 심천에서 생산해 물량을 공급해주는 방식이였다. 이에 따라 회사도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되였다.



줘야스의 삼두마차로 불리우는 지룡덕 동사장(오른쪽)과 무역담당 송경익 사장(중), 정상구 공장장이 제품 전시실에서 리발기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역으로 경제위기가 오면 이 회사는 호황을 맞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경제가 발전해 서민들의 지갑에 돈이 생기면 리발이나 면도를 미장원에 가서 흔히 하는데 돈이 없으면 자체로 리발기, 면도기를 사서 가족내에서 문제를 해결한다. 남편이 안해의 머리를 리발해주고 안해가 남편과 아이들의 리발을 책임진다. 특히 유럽인들은 체모가 많고 빨리 자라기에 동양인보다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 많다고 한다.

  최근 코로나 영향으로 유럽으로의 수출이 많이 위축됐다. 이런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지사장은 올해 세계 최대 전자상 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제품을 공급하려고 협상하고 있다. 또한 국내시장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면도칼 계렬을 위주로 하는 제품을 내수 시장에 출하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세계적인 '강적'들과 경쟁하다

  세계화와 더불어 기술이 점차적으로 성숙단계에 들어서면서 저급시장의 가격경쟁도 좋고 중, 고급 시장의 브랜드 전쟁도 좋고 모두 가열화 되고 더욱 치렬해 진다. 현재 줘야스와 경쟁하는 저, 중,고급 브랜드로는 페이커전기(飞科电器), 필립스(飞利浦), 와힐(WAHL), 바비리스(BABYLISS), 콘에어(CONAIR)、브라운(博朗) 등이 있다.

  1999년 설립된 페이커전기는 주로 면도기와 함께 리발기 분야까지 진출해 저가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률을 높이고 있다.



로동자들이 제품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1891년에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필립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 회사 중 하나이다. 주로 다각적인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부터 주로 리발기 령역에 진출하였고 일련의 리발기 모델번호를 도입하여 기타 브랜드 리발기 제조업체에 거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1919년에 설립된 와힐 (WAHL) 회사는 리발기와 미용기구의 개발, 생산,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미용도구 제조업체이다. 브라운은 전 세계 소형가전제품의 거두로서 1921년에 독일에서 설립 되였으며 주로 남성용 면도기, 녀성 제모기, 헤어케어 시리즈 등을 생산하고있다. 바비리스는 1961년 창립된 유럽 최고급 살롱들이 애용하는 1위 브랜드다.

  콘에어는 1959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 되였으며 지금까지 세계 최대의 퍼스널케어 전기 제품 제조상과 판매상으로 성장하였다. 미국에서 300위 안에 드는 대형 사영기업이다.



생산 현장

  이 회사는 품질제일, 전문기술, 혁신적인 연구 개발 및 고효율의 생산으로 바비리스와 콘에어 브랜드의 중고급 시장의 주요 생산업체가 되였다. 줘야스는 바로 이런 막대한 실력을 과시하는 '강적'들과 싸워야 하고 또 싸워서 이겨야 생존하고 발전할수 있는 것이다.

  줘야스는 기업내부와 외부의 가장 유효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운전 모드(开模), 생산주기를 단축함으로써 신제품이 가장 짧은 시간내에 시장에 출하되여 상업기회를 잡을수 있도록 보장했다.이로써 외국 바이어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지금은 기술개발 시대이다

  지사장은 "고급인재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 일을 시켜야 하는 존재로 대한 것이 아니라 일하는 주체로 대우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숙련된 연마공을 육성하자면 최소 15년이상 걸립니다. 한마디로 핵심 멤버 육성 및 관리가 회사의 지속발전의 관건이지요. 고급인재가 재산 입니다"라고 말한다.

  정밀한 절삭, 연마기술자들과 실용적인 디자인팀으로 핵심 멤버를 구성한 줘야스회사는 개발, 기술, 생산팀에 바이어까지 참여해 노력에 노력을 더해 무수한 난제를 뚫으며 성공을 거듭해 왔다.

  줘야스 회사의 한국인 송경익(1965년생)사장은 "광동지역 거래처 시절부터 지사장과 만나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였다"며 "기업운영에서 인재, 기술개발, 아이디어 등이 비결이다. 많이 연구하기 좋아한다. 재미 있고 남들이 못하는것을 해내야 성공한다"고 말했다.



줘야스의 삼두마차로 불리우는 지룡덕, 송경익, 정상구 세 사람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제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줘야스에서 22년 근무했다는 연변 출신인 정상구(1977년생) 공장장은 "줘야스는 디자인이 앞서간다. 이것이 노하우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발기는 머리만 깎으면 된다는 한계를 없앴다. 지사장은 과감히 도전한다.기술개발로 품질을 부단히 개선하기 때문에 다른 경쟁업체 보다 앞선다. 바이어들이 품질에서는 100% 신임한다"고 말했다.

  지사장은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품질은 기본이다. 지금은 기술개발 시대이다"고 강조했다.



기술원들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1978년 전까지 한낱 어촌에 불과하며 가난하다 못해 쥐까지 잡아 먹었다던 심천이 현재는 세계도시 경쟁력 6위에 창조 혁신력 1위, 2000여만 상주인구 평균 년령이 33세의 젊은 도시로 된데는 개혁개방 정책 덕분이지요. 물론 개인 노력이 필수이지만 개혁개방 정책이란 시대적 흐름을 잘 타서 오늘날까지 오지 않았냐 싶어요. 앞으로도 품질과 더불어 디자인과 패키지(套餐) 제작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줘야스전자가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지룡덕 동사장은 앞으로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선화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3%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50%
50대 33%
60대 0%
70대 0%
여성 17%
10대 0%
20대 0%
30대 17%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애니메이션 '짱구'에서 봉미선, 즉 짱구엄마 목소리를 연기했던 성우 강희선이 4년 전 대장암을 발견했던 때를 떠올리며 근황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에서는 짱구엄마,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연극배우 주선옥, 연습 중 쓰러져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에 새 생명

연극배우 주선옥, 연습 중 쓰러져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에 새 생명

연극배우 주선옥, 연습 중 쓰러져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에 새 생명[연합뉴스] 연극 연습 도중 쓰러진 연극배우 주선옥(38)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18일 유족 등에 따르면 주선옥은 지난 4일 연극 연습 중 뇌출혈 증세로 갑작스럽게 쓰

"역시 소문난 의리남" 이수근, 후배들 위해 '개그콘서트' 출격 방송 언제?

"역시 소문난 의리남" 이수근, 후배들 위해 '개그콘서트' 출격 방송 언제?

사진=나남뉴스 개그맨 대선배 이수근이 후배들을 위해 '개그콘서트' 지원사격에 나선다. 최근 이수근은 KBS2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촬영은 개그맨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그때 그 월드컵 응원女" 오초희, '♥변호사' 결혼 발표 깜짝 근황

"그때 그 월드컵 응원女" 오초희, '♥변호사' 결혼 발표 깜짝 근황

사진=나남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국기가 그려진 원피스를 입어 유명세를 탄 오초희가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날 18일 배우 오초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비 신랑과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며 애정 어린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