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리감 느껴져"... 故 아스트로 문빈 사망

과거 김종국 고민 상담사연에 모두 오열

가수 김종국씨가 지난 19일 세상을 떠난 후배 故 문빈을 추모하며 예정되었던 유튜브 컨텐츠 업로드 일정을 연기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수 문빈 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사망한 상태로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재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 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절차는 유가족 뜻에 의해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비보가 전해지자 가요계 동료 및 선후배 아티스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SBS ‘런닝맨’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김종국 씨도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20일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짐종국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안녕하세요. 김종국입니다. 저희 채널에서도 꼭 보고 싶던 후배였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기면서 이날로 예정됐던 콘텐츠의 업로드 일정 연기를 알렸다.

김종국, 故 문빈 사망 애도…생전 고민 상담 재조명

디즈니플러스 예능 '런닝맨 :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디즈니플러스 예능 '런닝맨 :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이와 함께 온라인 상에는 지난 2021년 문빈씨가 디즈니플러스 예능 '런닝맨 :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에 출연했을 당시 김종국씨와 만나 고민 상담을 하는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문빈은 "가끔 저도 이쪽 생활을 하다보니 괴리감을 느낄 때가 있다. 활동할 때 모습과 쉴 때 제 모습이 다르다. 쉬면 뭘 어떻게 해야 잘 쉬는 건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문빈의 고민을 들은 김종국씨는 "다른 건 모르겠지만 그 이야기는 진짜 많이 해준다. 너의 개인적인 인생, 너라는 사람에 대한 삶 무조건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진지하게 조언을 해주었다.

더불어 "일과 너의 연예인와 가수로서의 삶이 죽을 때까지 너의 삶이 되기는 힘들다. 네 자체의 삶이 건강해야 그래야 나머지도 네가 할 수 있는 것이다. 너라는 사람 자체가 행복해야 한다"고 말하며 당시 문빈이 가지고 있던 무거운 고민과 김종국의 후배를 향한 진심이 대중들의 먹먹함을 자아내고 있다.

22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문빈씨의 비공개 발인식 진행

출처 소속사 판타지오 입장문

앞서 20일 새벽 고(故) 문빈씨의 소속사인 판타지오는 입장문을 내며 "비통하고 가슴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문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후 21일에는 故 문빈 발인식 비공개 소식을 전하며 “아스트로 멤버들과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아름답게 잘 보내드릴 수 있도록 너그러운 양해를 재차 부탁한다”며 “더불어 깊은 애도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후 22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문빈의 발인식이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한편 고(故) 문빈 씨는 지난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데뷔해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아 활약했다. 또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올해 1월 세 번째 미니음반 '인센스'(INCENSE)를 발매하며 음악 활동에 의욕을 보여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