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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연통정음학교 봄맞이 민족문화체험 및 친자운동회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3.05.01일 12:56



4월 29일 봄을 알리는 제비의 노래소리와 함께 알록달록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북경연통정음학교 학생들은 연교미래헬스클럽 실외운동장에 모여 ‘2023년 봄맞이 민족문화체험 및 친자운동회’행사에 참가했다. 신입반부터 토픽반까지 도합 8개 반급의 학생과 학교 관계자, 애심인사 및 학부모 등 근 200명이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우중충하던 날씨가 마치 우리 아이들의 행사를 응원하기라도 하듯 이날 따라 각별히 쾌청했다. 파아란 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걸려 있었고 귀를 간지럽히는 봄바람에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덩달아 신났다.



행사가 5.1국제로동절 련휴 기간에 진행되였기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그동안 쌓였던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고 새로운 도전을 꿈꿀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다.

행사는 2부로 나뉘여 진행되였다. 1부는 민족문화체험 김밥 만들기와 윷놀이로 민족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체험함으로써 민족의 음식, 유희 등을 알아가게 되였다. 2부는 아이들의 땀을 쏙 빼놓는 즐거운 친자운동회로 마련되였다.



경쾌한 입장식 노래와 함께 아롱다롱 한복을 차려입은 선생님과 학생들, 그리고 귀여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발맞춤하는 열정에 넘치는 학부님들이 운동장에 입장하면서 봄맞이 민족문화체험 및 친자운동회 서막을 열었다.



이쁜 민족한복을 차려입은 5권반 장민영 교원이 이번 활동의 사회를 맡았다. 그는 아직 경제가 완전히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도 우리 글 공부에 대한 열정과 지지를 보여준 학생들과 학교의 발전을 위해 물심량면으로 지지해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학교측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후원회 박춘봉 리사장과 교무부 전미선 부장이 축사를 했다.

“선조들이 남겨준 지혜로운 우리 말…”

정음우리말학교 교가를 부르는 아이들의 맑고 고운 목소리가 운동장을 맴돌자 우리 말이 주는 행복감과 뿌듯함을 느낀 현장의 모든 학부모와 교원들의 얼굴에는 저도 모르게 미소가 피여올랐다.

알록달록 한복을 차려입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1권 1반 리창화 교원의 리드에 맡춰 칼군무 못지 않은 률동체조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롱다롱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니 마치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한 꽃밭을 방불케 하여 눈부셨다.






윷놀이 규칙에 관한 신입반 김은경 교원의 생동한 설명을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듣고 있는 학생들은 여느때보다 더 진지했다. 민속놀이 윷놀이를 처음 놀아보는 아이들은 신기함과 즐거움으로 벅차올랐고 놀이에 더 열중하였다.

 






김밥 만들기 체험 또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자기절로 직접 만드니 그 맛은 별미였다. 집에서 먹던 김밥보다 훨씬 맛있다는 아이들의 얼굴은 행복으로 젖어있었다. 민속활동체험은 우리 문화에 대한 아이들의 리해도를 높이고 서로간의 우정도 돈독히 했다. 특히 가족과 함께 김밥을 만들어 맛보는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운동대회를 통해 체력과 협동심을 키우며 가족 참여를 통해 가족간의 끈끈한 정을 확인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좋은 체험이 되였다.



맛있는 점심 식사가 끝나자 오후 친자운동회가 시작되였다.

아이들은 노랑팀, 주황팀, 파랑팀, 초록팀으로 나뉘여서 팀별로 단체경기를 펼쳤다. 모든 게임경기는 종목 별로 1등 팀에는 20점, 2등 팀에는 15점, 3등 팀에는 10점, 4등 팀에는 5점씩 주고 최종 루계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대결이였다.













100메터 달리기, 이어달리기, 동서남북 달리기, 다리묶고 달리기, 수자게임, 우리 글 글자 맞추기, 이름표 뜯기, 바줄당기기 등 다양하게 준비된 경기에 참여하면서 우리 아이들은 운동이 주는 매력에 흠뻑 빠져 너도나도 우승을 쟁취하기에 앞장섰고 서로간의 우의와 정을 다지면서 멋진 경기를 선보였다. 땀을 뻘뻘 흘리며 경기에 열심히 림하고 거기에 선물을 받고 퐁퐁 뛰면서 기뻐하는 순수한 모습은 더 이상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교원과 학부모들도 이날 운동회의 클라이막스인 바줄당기기와 동서남북 달리기 등 여러 가지 게임과 경기에 참여하면서 서로간의 교류를 증진하고 나아가 우리 민족 청장년들사이의 끈끈한 정을 다지기 위한 행사 취지를 몸소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 민족 무형문화재의 보존과 전승을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학생들이 실제 체험을 통해 슬기롭고 지혜로운 민족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의미가 깊었다.

이날 사유로 인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북경연통정음학교 엄철 교장은 "이번 운동회는 민주, 참여, 격려, 분공, 합심하는 학교의 경영 사상을 충분히 과시했다"면서 앞으로도 학교의 대표적 행사인 민족문화체험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 간의 련대감을 수 있는 좋은 행사로 자리매김할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조선희 장금희(사진 연통정음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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