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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운동회로 따뜻한 정 나눈 상해탄의 조선족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3.05.05일 10:45
  4월 29일, 상해정음우리말학교 제2회 봄맞이 운동회가 학생과 학부모 및 정음학교에 아직 입학하지 않은 조선족 어린이와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상해시 송강구 아리랑청훈기지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제1회 운동회를 개최한지 2년 만이다.

  류연 교장의 지도 아래 박성준 부교장이 총괄을 맡고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련일 화창하던 날씨가 공교롭게도 운동회날 아침부터 주룩주룩 비줄기를 날리는 바람에 운동회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기대 반, 걱정 반 속에서 운동회가 열렸다.

  홍팀, 황팀, 청팀 팀복을 차려입은 우리 아이들이 사회자의 인솔 아래 씩씩한 발걸음으로 경기장에 입장했고 학부모들이 그 뒤를 이었다.

  상해조선족문화교육후원회 천명철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사회 각계 여러 단체와 인사들의 물심량면으로 되는 협력에 힘입어 운동회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상해정음우리말학교 류연 교장은 축사에서 운동회 행사가 경기를 통해 승부를 가리는 경쟁의 자리이기보다는 고향을 떠나 평소 각자 삶을 위해 흩어져 살다가 우리 민족이 이번 운동회를 계기로 한데 모여서 운동과 게임으로 함께 즐기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함께 뛰고 즐기는 가운데 어린 시절 설레였던 운동회의 추억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상해에 사는 우리 민족이 한층 더 단합되는 장이 되였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운동회는 종이컵으로 물 나르기(이어달리기), 공 넘기기, 한발로 달리기(집체), 줄 넘으면서 달리기 , 저가락으로 탁구공 집어 넘기기 , 제자리에서 돌며 바나나 먹이기 등 다양한 운동과 게임으로 다채롭게 진행되였다.



  세 팀으로 나뉜 아이들은 단체 경기를 펼쳤는데 모든 경기는 종목 별로 1등 팀이 3점, 2등 팀이 2점, 3등 팀이 1점을 따서 최종 루계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대결이였다.

  오후에 준비된 우리 글자 맞추기, 신문 접어 서기, 어르신들 바늘꿰기 게임, 바줄당기기 등 계획했던 일부 경기는 아쉽게도 마치지 못했지만 주요한 경기 종목, 절차가 잘 진행되여 참여자와 조직자들에게 아쉬움은 있어도 행복한 운동회였다. 특히 진행된 경기만큼은 아이들이 운동과 게임이 주는 매력에 흠뻑 빠져 너도나도 우승을 따내기에 앞장섰고 서로 우의와 정을 다지면서 멋진 경기와 게임에 참여했다. 게다가 집체사진을 찍을 때 비가 끊겨 다들 활기찬 모습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서 행복한 추억이 되는 순간이였다.

  학생, 학부모, 선생님, 애심인사 등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은 학교 측에서 준비한 알찬 선물과 기념품을 받아안으면서 우리 민족의 단체 행사의 좋은 취지들을 더 느낄 수가 있었고 조선족 사회의 좋은 풍토 문화가 상해탄에서 꽃피우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

  출처:상해정음우리말학교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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