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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나시선] 김봉길감독, 지키지 못한 ‘그 약속’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3.05.08일 08:47



시즌 초반이지만, 갑급리그 제3라운드 석가장팀과의 경기 전반전은 연변룡정팀이 올 시즌이 시작된 후 가장 멋지게 찬 45분이다. 경기전 김봉길감독이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공격축구로 선제꼴을 넣겠다던 약속은 지켰다.

그러나 후반 통한의 동점꼴을 허락하며 입안에 들어온 3점을 놓치면서 결과적으로는 “홈장팬들한테 승리를 선물하겠다”던 ‘그 약속’은 지키지 못했다. 2점을 잃은, 뒤맛이 개운하지 못한 결과다.

선제꼴은 작품



연변팀은 이날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들로 선발진영을 꾸리고 ‘김봉길’표 공격축구의 진가를 화끈하게 보여주었다. 전반전은 압도적이였다. 특히 좌 중 우 3선으로 꽂아주는 뒤공간 침투패스에 석가장팀 수비선은 대책없이 붕괴 직전이였다.

경기 4분경부터 침투패스를 받은 양경범이 령리하고 저돌적인 돌파로 키퍼와 일대일 슛 기회까지 만들면서 좌측공격이 날카로웠다. 결국 28분 경, 이보의 발끝에서 일이 났다. 그가 찌른 프리킥이 포물선을 그으면서 정확하게 한광휘 발앞에 떨어지며 튕겨오르던 찰나, 발기술이 뛰여난 광휘가 감아차서 문안에 꽂아넣었다. 완벽한 작품이다!

훔쳐간 2점



김감독은 “수비를 단단히 한다”던 약속을 지켰다. 한점 앞선 후 진영을 좀 내리워 상대에 슛 공간을 주지 않았고 전 두 경기 실점했던 박스부근 수비도 물샐틈 없었다.

특히 왕붕선수가 흑인용병 공격수를 잘 동여맸다. 사실 실점은 흑인용병 공격수가 서커스하듯 공을 손으로 터치해서 꼼수로 ‘훔쳐간’것으로 왕붕의 실책이 아니다. 결국 2점을 절도당한 것이다.

좌( 左 ) 한광휘 - 우( 右 ) 김태연 두 로장이 측면에서 타이밍이 정확한 공격가담과 정확한 크로스, ‘꿀벌’ 손군의 부지런한 중원 공수조절이 자리를 잡고 있다.

왈두마는 마지막 마무리가 답답했지만 전방의 교두보 전술역할로 그나마 제몫은 했다.



필요했던 ‘확인사살’

이날 기술통계를 보면 연변팀은 슛 17:6 , 유효 5:1 , 코너킥 12:4로 공격효과가 절대 우세였지만 상대는 단 한번의 유효 슛으로 득점했다.

그러나 공 공제률을 보면 두 팀은 50:50 , 공격 차수는 오히려 61:62로 상대가 우위다. 후반전 상대가 필사적으로 밀고 나올 때 상대의 압박을 효과적으로 풀어내는 보다 적극적인 묘수가 보이지 않았다. 대치국면에서 좀 보수적이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다.

특히 압도적이던 상반전에 추가꼴을 넣어 확인사살(杀死比赛)을 해야는데 많은 기회를 랑비했다. 허파같은 ‘랭혈킬러’가 교체멤버로 올라왔더면 하는 아쉬움이다.

대치단계가 오래 지속될 때 지친 선수들에 대한 교체 타이밍이 좀 늦었다는 감이 든다. 막판에 이보를 교체해 내린 것도 머리가 갸우뚱해지는 대목이다. 단 몇초간에 먼가 일을 낼수 있는 선수인데 ... 앞선 후의 경기운영과 적극적인 수비전술이 숙제로 남아있다.

공이 문대까지 맞고 나오며 이래저래 운 없는 경기, 운도 축구의 일부분이다. 상대는 운이 억수로 좋았지만 결국은 우리 마무리가 문제다.



지금, 정확한 길 우에 있다

이날 경기를 전국에 생방송한 미쿠스핀(咪咕视频)의 해설자는 수차 연변팀의 조직 플레이와 투혼을 극찬하면서 “ 연변팀은 갑급리그에 새로 올라온 신입이 아니라 성숙도가 아주 높은 팀” 이라며 “너무 멋진 경기를 팬들에게 선물했다”고 감탄했다.

세 경기를 통해 연변룡정팀은 갈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점점 팀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석가장전은 통한의 학비를 냈지만, 팀은 현재 정확한 길을 걷고 있다.

정하나 길림신문 축구론평원 /사진 김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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