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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판타지오 보이콧 선언한 이유에 모두가 경악했다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05.10일 13:46



/사진=유튜브,인스타그램

지난 달 세상을 떠난 문빈의 팬들이 소속사 판타지오를 보이콧하겠다고 발표했다.

9일 팬들은 판타지오가 상태가 좋지 않은 문빈에게 무리한 일정을 강요하면서 돌보지 않았다며 소속사의 입장과 해명을 촉구했다.

팬들은 지난달 7일 태국 일정 전에 문빈이 건강 문제를 호소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판타지오는 4월 7일에 "문빈이 태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공항에 도착한 후 어지럼증을 동반한 컨디션 문제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음성이었고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상태가 좋아지면 태국으로 출국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문빈 역시 8일 태국 방콕 콘서트 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괜찮다. 약간 힘들었으나 최대한 티를 안 내려 했다"고 전했다.

팬들은 2019년 12월 차인하 이후로 문빈까지 판타지오 소속 아티스트가 두 명이나 극단적 선택으로 인생을 마감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소속사에서 문빈의 사망과 관련한 해명을 하지 않으면 보이콧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빈에 대한 추모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문빈의 개인 계정은 추모 계정으로 바뀌었다. 추모 계정으로 변경되면 누구도 로그인하거나 수정할 수 없어 게시물을 오랫동안 보호할 수 있다. 이전에 세상을 떠난 종현, 설리, 구하라도 개인 계정이 추모 계정으로 변경되어 팬들의 애도가 계속되고 있다.

문빈은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스타의 죽음으로 다시 조명 받는 K팝의 혹독한 이면



사진=유튜브

한국은 '초경쟁 사회'로 알려져 있으며, 선진국 중 젊은 세대의 자살률이 가장 높다. 전체 자살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20대의 자살률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빌보드 매거진의 아시아 특파원 롭 슈워츠는 한국의 유명 인사가 되는 것은 북미와 유럽의 팝 스타보다 훨씬 더 큰 부담이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에서 연예인이 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연예인은 한국 젊은이들에게 굉장히 인기 있는 직업이다. 2021년 한국 교육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이 꿈꾸는 직업 중 배우, 모델, 가수가 상위 10위에 랭크되어 있다.

K팝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대개 엄격한 연습생 시기를 겪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대부분의 친구와 기타 인간관계가 단절되며, 이러한 시기가 몇 년 동안 계속될 수 있다.

문빈은 11살 때 이미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은 한국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아역 배우로 활동했으나,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로 데뷔하기 전까지 8년간 트레이닝을 받아야 했다. 그의 여동생 문수아도 K팝 걸그룹 빌리로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12년 동안 준비를 거쳐야 했다.

엄격한 선발 과정을 통과한 소수의 연습생만이 무대에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이 업계에는 이미 스타들이 가득하다.

슈워츠는 한국 스타들이 겪는 엄청난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으로 소속사의 통제와 팬 문화를 꼽았다.

과거에는 신인 스타들이 종종 소위 노예 계약(일정이나 금전적 보상에 거의 관여하지 못하는 장기 전속 계약)에 묶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일부 K팝 스타들이 부당한 계약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고 승리했지만, 슈워츠는 소속사와 스타 사이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K팝 스타의 권력이 커진 것처럼 보이지만, "상황은 변했으나, 반드시 좋아진 것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마치 벌거벗고 걸어 다니는 것과 같다



사진=인스타그램

한편, 한국에서 매우 활발한 소셜 미디어 활동은 팬들의 열광을 부추겨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슈워츠는 "팬들은 스타의 모든 움직임을 주시하며, 헤어스타일에 대한 의견조차 남긴다"며 "어떻게 이렇게 사람을 현미경 아래에 두고 관찰할 수 있는지 놀라워한다"고 말했다.

연예인은 데뷔 후 팬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관심을 받게 된다. 불평등이 지속되는 이슈인 한국에서 공인이 되는 것은 대중이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에서 공인이 저지르는 최악의 범죄 중 하나는 음주운전이다. 음주운전으로 인해 순식간에 경력이 막다른 곳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유명 배우 김새론(22)은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를 일으켜 대중의 큰 불만을 받았다.

한국 대중문화 평론가 하재근은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연예인에 대한 도덕적 기준이 매우 엄격하다"고 말한다.

또한, "스타가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엄청난 공격을 받는 분위기이며 집단주의적 경향이 있어 사회적 압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 유명인이 되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2017년 BBC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래퍼 스윙스는 여러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경험을 공개하며 연예인으로서 얼마나 큰 부담이 될 수 있는지 설명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스윙스는 "마치 옷을 벗고 걷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럴 때) 사람들은 '아팠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무대에 올라서 공연을 할 수 있지?'라고 말하곤 해요. 물론 저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요."

업계에서는 스타들이 겪는 정신적 부담을 인지하고 있다. 일부 K팝 아이돌들은 건강 문제로 인해 장기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인기 있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정연은 정신건강 문제와 목 상해로 인해 2020년부터 총 네 번의 휴식을 취한 후 지난달에 돌아왔다. 문빈 역시 건강 문제로 2019년과 2020년에 활동을 중단한 적이 있다.

슈워츠는 "K팝은 자체적으로 독특한 문화이며 모두가 K팝 아이돌을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그러나 그 방법이 존재할까?"라고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막대한 팬들이 아이돌에 몰두하면서, 높은 수준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세심한 감시를 받는 악순환 현상이 계속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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