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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천우희, 후배 수상에 함께 울어준 '김혜수'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05.20일 15:25



출처 - hyesoo0905 fanpage, 천우희 인스타그램

천우희를 위해 울어준 김혜수의 눈물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한공주'로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천우희가 의외의 결과에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이를 본 김혜수는 "응원의 박수 부탁드린다"라고 말한 후 함께 눈가를 훔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혜수와 천우희는 나이 차를 뛰어넘는 남다른 우정으로 드라마, 영화 촬영 때마다 서로에게 커피차를 보내주는 등 각별한 사이임을 드러낸 바 있다.

과거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여 김혜수, 엄정화와 시간 날 때마다 모임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에 대중들은 여배우들의 의외의 친분에 환호하며 우정이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고 응원하기도 했다.

특히 백상예술대상에서 김혜수가 천우희에게 손등 키스를 한 장면은 마치 영화의 연출 같다고 일명 레전드 사진으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기도 하다.

앳되고 아기 같은 외모

사실 데뷔 20년 차 베테랑 배우



출처 - 투데이 신문, 영화 '써니'

천우희는 신인으로 보이는 동안 외모와는 다르게 데뷔 20년 차로, 오로지 연기 실력으로만 승부하여 밑바닥부터 시작해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2011년 영화 '써니'에서 본드를 흡입한 여고생 역할을 하며 엄청난 연기력을 보였던 천우희는 이를 발판으로 점점 대중 영화계에 캐스팅을 받게 된다.

천우희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연극반에 들어가면서 그 두각을 드러냈다. 청소년 연기 대회에서 연기상을 받을 만큼 재능이 있었던 천우희는 이를 계기로 대학도 연기과로 진학하게 된다. 이후 '신부수업', '마더' 등 유명한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갔지만, 그녀가 연기한 배역은 단역에 불과하여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영화 써니에서 본드걸로 유명해졌던 그녀가 원래 배정받은 씬은 많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를 찍으며 뛰어난 연기력을 눈여겨본 제작자들이 점점 더 비중 있게 역할을 수정했다. 이후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에서 여우조연상의 후보에 오르며 이름을 알린다.

하지만 써니 이후 심각한 슬럼프에 빠지면서 1년에 다섯 사람도 만나지 않을 정도로 힘겨운 날을 보냈다고 한다. 이 악순환에서 탈피하게 만들어 준 영화가 바로 저예산 독립영화 '한공주'다.

밀양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예산이 2억 원밖에 책정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규모였다. 하지만 청룡영화상뿐만 아니라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도빌 아시아 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국내외 굵직한 영화제들에서 상을 휩쓸며 무명의 배우가 대중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014년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천우희는 그 이전까지 조연, 단역에만 머물던 무명에 가까운 배우였다. 당시 '집으로 가는 길'의 전도연,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 '우아한 거짓말'의 김희애, '공범'의 손예진이 같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는데, 이를 모두 제치고 수상하는 쾌거를 보여준다.

당시 대중들의 반응이 신선했는데 댓글 대부분이 "받을 사람이 받았다"는 의견이었다. 보통 대중성이 있는 스타들과 무명의 배우가 견주게 되면 지지 팬덤으로 인해 부정적이었던 것과는 다르게 완전히 상반된 반응이었다.

이후 '멜로가 체질', '곡성', '앵커' 등 히트작을 이끌며 드라마, 영화계를 종횡무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기하지 않겠다. 의심하지 않겠다'

천우희 한 마디에 김혜수 눈물 왈칵



출처 - 냉장고를 부탁해

천우희가 영화 '한공주'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쥘 때 저예산 독립 영화의 무명 배우라는 이변의 타이틀로 주목받았지만, 그보다 대중의 눈시울을 적신 부분은 선배 김혜수의 눈물이었다.

이날 천우희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 한 듯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울음이 터진 천우희는 "다들 수상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에 준비하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이렇게 작은 영화에 출연한 유명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또한 천우희는 "이 상은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의심하지 않겠다"며 그녀의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회상하는 듯 보였다. "정말 자신감 가지고 열심히 배우 하겠다. 앞으로 좋은 연기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대중의 심금을 울렸다.

이와 동시에 MC 김혜수가 "천우희 씨가 출연한 영화를 정말 감명 깊게 봤다"며 함께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김혜수 ' 무명 배우 리스트 작성하여 항상 소지하고 다닌다'

배우들을 위한 그녀만의 사랑법



출처 - 김혜수 인스타그램, 천우희 인스타그램

김혜수의 여후배 사랑은 업계에서도 유명하다. 각종 권위 있는 시상식이나 인터뷰에서 일을 하며 도움이나 영감을 얻은 사람은 누가 있냐는 질문에 김혜수를 꼽은 사람이 일일이 다 헤어릴 수 없을 정도이다.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지민도 소감 도중 "늘 저에게 본보기가 되어 주시는 김혜수 선배님께 감사한다. 항상 저에게 응원의 말씀을 해주시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손예진 역시 "김혜수 선배는 저 멀리 있는 태양과도 같은 존재"라며 많은 일들을 겪으셨음에도 불구하고 구설 하나 없이 이 자리에 있는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시상식이 끝나면 모든 여배우들이 김혜수를 만나기 위해 다가오는 장면은 수도 없이 포착되었으며 이에 '사실상 김혜수 팬미팅'이라는 반응을 얻기도 한 바 있다.

김혜수는 이름이 알려진 배우뿐만 아니라 업계에서 무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후배들까지 챙기고 있다. 과거 개인 인터뷰에서 무명 배우들 리스트를 가지고 다닌다고 밝힐 정도로 후배들에게 길을 제시해주는 선배 역할을 톡톡히 한다. "무명 배우들의 이름, 나이, 번호까지 기록해 두고 있으며, 어떤 좋은 작품이 있을 때 그 배우가 하면 좋겠다 싶은 캐릭터는 추천해 주기도 한다"며 후배들을 챙기는 아름다운 심성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천우희에게 손등 키스를 하는 김혜수'로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던 장면 또한 무명 배우들과 관계가 있다. 수많은 풍문을 자아냈던 해당 장면에 대해 천우희는 후에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여 이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당시 백상예술대상에서는 무명 배우들이 꿈을 주제로 한 특별무대를 연출했는데, 이에 감명받은 많은 선배 배우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김혜수와 천우희 역시 눈물을 쏟고 있던 도중 갑자기 눈이 마주치자 김혜수가 천우희에게 손등 키스를 해주며 말보다 진한 공감의 표시를 해준 것이다.

또한 천우희는 김혜수, 엄정화와 소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자주 만난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특히 김혜수는 천우희가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출연 당시 어느 출연진보다 가장 먼저 커피차를 보내주면서 각별한 후배 사랑을 드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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