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한민족 > 한민족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조선족 극작가 전용선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3.05.22일 14:26
생활과 력사를 반영함에 있어서 관중들이 느끼고 평판하도록 해야드라마 '벼랑', '세월', 영화 '벼랑 우에서' 등 여러 작품의 극본창작을 맡아 국내 관중들에게 알려진 흑룡강성작가협회 부주석 전용선이 5월 12일 오전 흑룡강문학관에 찾아와 여러 라이브방송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관중들과 개인 성장경력을 공유하고 작품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전하면서 문학작품가치에 대한 리해와 소감을 나누었다. 연인원 50여만명이 온라인으로 라이브방송을 시청했고 '좋아요'와 댓글수가 근 100만개에 달했다.



  시인으로 불리는 것이 더 좋아

  1966년 1월 흑룡강성 이춘시에서 태여난 전용선은 1984년부터 문학창작을 시작해 장편소설 '독신자(独身者)', '설랑(雪狼)', 중단편소설집 '한사(恨事)', '소화18년(昭和十八年)', 영화대본 '벼랑 우에서(悬崖之上)', 시집 '류랑하는 달(流浪的月亮)'을 출판했고 조선족시인 윤동주의 시집 '별 헤는 밤'을 번역했으며 2014년 흑룡강성문학원에서 전임작가를 맡았다. 2021년 영화 '벼랑 우에서'로 제30회 화정상 최고극본상을 수여받았다.

"나는 시인으로 불리는 것이 더 좋다." 전용선은 18세에 집을 떠나 몇십년을 떠돌았다고 한다. 그는 시를 쓰는 것을 좋아하고 깨달음이 있을 때만 붓을 들었으며 자유롭고 독립적인 사고상태와 아무런 구속이 없이 자유자재로 개성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경지와 령혼이 자유로운 느낌을 좋아하며 시장, 흥행, 자본의 보상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완전히 마주한 표현을 좋아한다고 했다.



  독서, 나에게 무한한 상상의 공간을 가져다줘

  전용선은 군인 집안에서 태여났는데 아버지는 항미원조전쟁에 참가했다가 다시 공안국으로 전역했다. 전용선의 기억 속에 어린 시절 물질생활과 정신생활이 아주 부족했지만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다고 한다. 청소년기에 이르러 마침 개혁개방을 맞아 세계문학명작을 많이 읽을 기회가 생겼는데 이런 책들의 그에 대한 영향이 아주 컸다.

"독서는 무한한 상상공간을 주고 먼길을 갈망하게 한다. 독서는 어떤 상상 속의 캐릭터에 저도 모르게 빠져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게 한다." 전용선은 18세가 되는 해에 '비밀'잡지에 실린 한 문장을 읽고 아버지의 지원을 받아 신농가로 야인을 찾으로 떠났다고 했다. 야인은 비록 찾지 못했지만 그곳에서 벼랑에서 떨어질 번한 산민을 구했다.



  최대한 생활과 력사를 반영해

  전용선이 극본을 쓰고 장예모가 감독을 맡은 영화 '벼랑 우에서'는 2021년 4월 30일 개봉해 21일만에 국내 박스오피스가 11.9억원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영화넷은 "전쟁시절의 얼음도시 할빈의 차가운 시적 정취가 포착되였다."고 평가했다.

영화의 자랑스러운 흥행에 대해 전용선은 평소와 다름없이 담담한 표정이였다. "창작과정에서 많은 사료, 특히 중국, 일본, 러시아 력사인물들의 회고록을 읽었다. 그 력사를 경험한 어르신들과 수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었고 복금시에 가서 상영기렬사의 묘비를 찾는 등 현지답사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전용선은 문학사업자들의 사명은 생활과 력사를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봉제공처럼 흩어진 력사의 파편들을 봉합해 관객들이 느끼고 그리워하며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역할전환을 힘들게 생각하지 않아

  청년시절 전용선은 선후로 기업단위 간사, 선전부 간사, 신문사 기자 등 직업에 종사했으며 2001년 사직후 북경에서 창작에만 몰두했다. 그의 작품에는 시가, 소설, 극본이 있으며 많은 상을 받았지만 량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에서 소설로, 극본을 쓰기까지 범위가 비교적 넓어 다루기 어렵다고 생각하면서 전용선의 역할 바꾸기가 성공의 본보기라고 했다. 전용선은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이야기, 어떤 구상, 어떤 구절이 가끔 머리속을 스쳐 지나가면 다른 형식으로 기록하고 다른 예술로 내면을 표현한다. 앞으로 시와 소설을 모두 계속 써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소위 말하는 연기의 '폭발력'보다는 배우 내면의 수양과 정확한 표현 더욱 중시

  라이브방송실에서 일부 관중들의 질문에 대해 전용선은 문예작품은 정신적 식량으로서 영합을 통해 대중들의 관심을 끌려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일부 문예작품은 당시에 매우 인기 있어보이지만 내용이 탄탄하지 못하면 인차 잊혀진다. 하지만 '지바그의사', '도로'와 같은 명작들은 지금도 자주 찾아보고 있는데 그것은 그속에 두터운 미학이 담겨져있어 시간의 검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용선은 현재 일부 배우들의 연기는 과장되고 지나치게 힘을 쓰는 경향이 있다면서 내적이고 정확하며 종이 뒤면까지 배여드는 표현으로 '연기'흔적을 최대한 없애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술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수준을 높이는 경로는 바로 책을 많이 읽는 것이다. 영화 '간첩의 다리'에서 70여세의 베테랑배우 마크릴런스가 등장해 전화 한통만 받고 몇십초 동안 침착하고 신중하며 의심이 많고 경각심이 높은 캐릭터의 개성을 보여줬는데 이런 내공은 예술에 대한 깊은 리해와 자신의 문화적 수양에서 온 것이다.

  출처:인민넷 조문판

  편집:김선화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경준해 전 성 경제성장안정 영상 지도회서 강조 경제회생의 호세강화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며 ‘두가지 확보, 한가지 우선’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호옥정 종합평가 진행 23일, 성당위 서기 경준해가 전 성 경제성장안정 영상 지도회의를 소집하고 회의를 사회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개저씨들 나 하나 매장시키려고" 민희진, 울분의 기자회견 어땠길래

"개저씨들 나 하나 매장시키려고" 민희진, 울분의 기자회견 어땠길래

사진=나남뉴스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브를 향해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공식 석상임에도 민희진은 '개저씨', '시XXX', 'X신', '양아치', ‘지X’ 등 비속어를 쓰면서 현 상황에 대한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연합뉴스] 배우 백윤식 씨가 전 연인이 펴낸 에세이 출판을 금지해 달라고 소송을 내 1·2심 모두 일부 승소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9부(성지용 백숙종 유동균 부장판사)는 25일 백씨

“제게 너무 큰 위로” 작곡가 유재환 결혼, 예비신부 누구?

“제게 너무 큰 위로” 작곡가 유재환 결혼, 예비신부 누구?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 인기리에 종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예비신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유재환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