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BMW그룹의 중국 합작법인인 화천바오마(華晨寶馬·BMW Brilliance Automotive)가 오는 2026년부터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서 차세대 순수 전기차 모델을 본격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총 100억 위안(약 1조8천876억원)이 투입된 BMW 6세대 동력 배터리 프로젝트도 본격 착공됐다.
24만㎡ 규모로 계획된 BMW 6세대 동력 배터리 프로젝트는 선양경제기술개발구에서 건설 중이다.
BMW그룹 관계자는 "이를 바탕으로 BMW그룹은 새로운 전기 구동 시스템 핵심 부품의 완전한 현지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BMW그룹의 중국 내 전동화 발전에 또 다른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들이 18일 화천바오마(華晨寶馬·BMW Brilliance Automotive) 6세대 동력 배터리 프로젝트 착공일에 맞춘 타임캡슐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화천바오마 선양연구개발(R&D)센터 2단계 확장 프로젝트도 지난 18일 본격 가동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19개의 새로운 실험실이 포함됐으며 그중 17개 실험실은 신에너지차 테스트 전용 시설로 BMW의 그룹 현지화 신에너지차 전체 프로세스 개발 및 검증 기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는 화천바오마가 선양에 설립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화천바오마의 대(對)중 투자액은 누적 1천억 위안(18조8천670억원)에 근접한다.
지난해 6월 23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톄시(鐵西)생산라인 리다(里達)공장에서 BMW i3 모델이 출고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전기차 사업의 신속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BMW그룹은 지난해 6월 150억 위안(2조8천308억원)을 투자해 선양 톄시(鐵西)생산라인에 리다(里達)공장을 열었다. 전동화 생산체제를 갖춘 리다공장은 BMW그룹이 세계 최초로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설계한 공장이다.
R&D·구매·생산 등이 모두 통합된 BMW그룹 선양생산기지는 83만 대에 달하는 연간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500만 대가 넘는 차량을 출고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