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이 록색단장을 하고 있는 5월 말의 어느날 흑산기슭에서는 한차례의 홍색 당사 강의가 진행되였다.
최근, 통화시 휘남현 루가(楼街)조선족향당위는 농민 당원, 입당적극분자 등 20여명을 조직하여 루가조선족향 ‘유추구참사’(油锤沟惨案) 발생지인 흑산기슭의 유추구툰에 가서 ‘력사를 명기하고 당성을 강화하며 초심을 고수하고 다시 출발하는’ 홍색 당사 주제당일활동을 전개했다.
‘유추구참사’는 1934년 9월 26일 당시의 루가촌 유추구툰에서 발생한 력사사실이다. 당시 위만주국의 일본 괴뢰 한간들은 동북항일련군을 자주 구제하는 현지 백성들의 애국 행위에 보복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촌민들에 대해 도륙을 했는데 전 툰 18명의 촌민중 12명이나 참혹하게 살해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2017년 10월, 휘남현인민정부는 ‘유추구참사 발생지’를 문물보호단위로 선정하고 흑산기슭에 기념비를 세웠다. 2020년, 루가조선족향당위는 력사를 기록하고 기념하기 위해 ‘유추구참사’기념관을 건설했다.
이번 활동에 참가한 인원들은 ‘유추구참사’기념관을 찾아 현장에서 로당원들이 얘기하는 루가향에서의 동북항일련군의 가렬처절했던 항일투쟁 력사와 ‘참사’가 발생한 배경, 경과를 귀담아듣고 나서 ‘유추구참사’ 발생지에서 묵념식을 가지면서 깊은 감명과 교육을 받았다.
루가조선족향당위는 지속적으로 홍색 당사 주제당일활동을 깊이있게 전개하여 광범한 당원 군중들이 홍색유전자를 전승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양(白杨), 왕추우(王秋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