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6일(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문 밖 광장에서 펠릭스 치세케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대통령을 위해 환영식을 거행한 모습.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5월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펠릭스 치세케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대통령과 회담했다. 두 정상은 양국의 협력 윈윈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겠다고 선언했다.

시 주석은 최근 수년간 양국은 각 분야에서 협력해 많은 성과를 거뒀으며 중국은 수년 연속 민주콩고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최대 투자국으로 양국이 이미 긴밀한 이익공동체와 운명공동체를 맺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줄곧 그래왔던 것처럼 민주콩고의 경제·사회 발전을 돕고 산업화 전략을 지원하며 에너지·광산·농업·인프라·제조업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디지털경제·교육·보건 등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을 발굴하길 바라며 민주콩고에 농업 기술 전문팀을 파견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이 다자 사무에서 민주콩고와 협조 및 협력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함께 실천하며 국제 공평 정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과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이 지난 26일 오후(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신화통신)

시 주석은 양국이 국제 관계 준칙을 견지하며 그 어떤 형식의 패권주의와 강권 정치, 내정 간섭을 반대하며 개발도상국의 공동이익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아프리카가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발전의 길을 걷는 것과 아프리카가 세계 정치, 경제, 문명의 중요한 일극(極)이 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새로운 발전이 아프리카 국가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아프리카인들과 함께 다카르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의 성과를 함께 실행하고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추진하여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을 지지하고 신시대 중-아프리카 운명공동체를 함께 구축해 나가길 바란다.

치세케디 대통령은 민주콩고가 하나의 중국 정책과 중국이 국가 통일 실현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흔들림 없이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함께 경제무역, 자원, 인프라, 의료·보건 등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양국의 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을 다지고 성숙하고 안정적이며 창조적인 양국 관계를 건설하여 두 나라 국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회담 이후 양국 정상은 투자, 녹색경제, 디지털 경제 등 분야에서 여러 양자 협력 문건을 체결했다.

또한 시 주석과 치세케디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의 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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