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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 ‘조용한 국수집’, 추가 주문은 손하트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3.05.31일 15:06
  산동성 일조(日照)시 한 대학가에는 ‘조용한 국수집’이 있다. 손님들이 바쁘게 드나들고 북적거리는 모습과 달리 주방장과 직원들은 묵묵하게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은 모두 청각장애인이다.

  깨끗한 내부와 친절한 분위기, 잘 정리된 테이블 그리고 ‘청탕면(淸汤面, 국물이 맑은 국수) 한 그릇 4원, ‘달걀프라이 추가 1원’ 등 보기 좋게 쓰여 있는 메뉴판까지 가게는 흠잡을 곳이 없다.

  ‘조용한 국수집’에서는 어떤 메뉴를 시키던 직원들과 간단한 제스처로 소통한다. 만약 더 필요한 것이 있다면 글을 쓰거나 문자로 대화를 나눈다.

  면 추가는 한 손 하트, 달걀 추가는 량손 하트로 표현한다. 조용한 국수집 매니저인 최개(崔凱) 씨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 취업에 관심을 가지고 돕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제스처를 정하게 됐다. 이 제스처를 통해 직원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또한 조용한 국수집에서는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작은 국수집은 4명의 청각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직원들의 환한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는 많은 고객들의 존중과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 국수가 맛있다. 며칠 내내 오고 있다.” 환경미화원 류 모 씨는 국수 가격이 저렴하다며, 일주일의 가오픈 기간 동안 매일 방문했다고 말했다.

  근처 주민인 왕 모 씨는 국수 맛이 좋고 계속 리필도 해준다고 반색하며 “사랑이 넘치는 식당이다. 이곳을 보자마자 SNS에 공유했다. 친구들도 이 집 국수 맛을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용한 국수집’ 사장인 량상문(梁尚文) 씨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좋은 취업 환경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게 종업원은 월세나 재료비를 부담하지 않는다. 매월 고정 월급도 받고 수익에 대한 인센티브까지 제공된다. 량 씨는 “만약 남는게 더 있다면 더 많은 조용한 국수집을 차리고 싶다”고 전했다.

  국수 한그릇에 청각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삶이 바뀌였다. 국수 한그릇이 손님들을 조용한 세상으로 안내하며, 마음속 평온에 귀 기울이도록 조용한 사랑과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이 작은 공간은 우리에게 따뜻한 힘을 안겨주었다.

  따뜻한 국수 한그릇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의 정이 담겨있다. 앞으로도 조용한 국수집이 세상을 따뜻하게 물들이길 바란다.

  출처: 인민망

  편집: 전영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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