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민지영(44)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2세 계획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민지영TV'에는 '난임과 딩크족 사이에서 방황하는 비자발적 무자녀 부부의 미국 캠핑카 여행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민지영은 남편과 캠핑카를 타고 미국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민지영은 "2018년 9월쯤에 여기에 왔었다. 그때 너무 더워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고, 바삭바삭 마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민지영은 "저희가 미국 여행 왔을때를 생각해 보면 그때도 나름 아이를 갖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여행을 한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결혼 6년 차 40대 중반 부부,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던 부부다. 아마 어쩌면 난임에서 딩크로 넘어가는 과정일 수도 있는 부부. 하지만 사람 일 모르는 거 아닌가. 잠시 쉬어가는 타임이 있는 부부"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은 정한 대로 원하는대로 흘러가는 게 아니다. 우리에게 또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지영 김형균부부, 금쪽상담소 출연해 아이문제에 대한 고민 털어놔

이미지 =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갈무리
한편 민지영 김형균 부부는 과거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부부상담을 받았다.
남편 김형균은 "(아이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 아내와 오해가 많이 쌓였다"고 털어놓으며 "시험관 시술을 위해 건강 검진을 하던 중에 (아내가) 감상샘암 진단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민지영은 두 번의 유산 후 ”아이를 갖기 위해 건강 검진을 했다. 검진 결과 갑상샘암 판정을 받았는데 그래도 저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수술을 3개월 미루고 3개월간 몰아서 난자 채취를 했다. 정말 기계처럼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김형균은 ”저는 난자 채취 반대를 했다. 한 번 하게 되면 몸에 부담이 많이 가기 때문에 보통 기간을 두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걸로 알고 있는데 연속으로 한다고 하니까, 저는 걱정이 돼서 한 번만 하자고 했는데 결국 3개월 동안 3번을 채웠다“고 걱정했다.
그리고 김형균은 “아내가 저보고 차라리 이혼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건 어떠냐고 했다”고 고백하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민지영 김형균 부부와 대화를 하며 '문제의 원인'을 발견했다. 바로 과거 민지영이 키우던 반려견 '몽이' 때문이었다.
김형균은 민지영에 임식에 몰두하게 된 이유로 ”빨리 몽이가 돌아오기 위해선 아이를 낳아야 한다. 그 생각에 더 간절해진 것 같다“며 반려견을 언급했다.
민지영은 ”17년 동안 함께한 몽이는 제가 세상을 살아가게 해준 버팀목 같았다“며 "만약 몽이가 다시 돌아오면 그때는 정말 좋은 엄마 아빠가 되어줄게 빨리 다시 우리 아이로 와줄래?" 라고 말했다며 몽이와의 약속을 위해 엄마가 되어야 한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지영 씨가 아이를 가지려고 했던 이유가 몽이와의 약속 때문이 맞네요“라며 민지영이 '펫 로스 증후군'인 것 같다고 진단을 내렸다.
오은영은 ”몽이는 하늘에서 지영 씨를 지켜봐 보고 있을 거다. 그리고 부부에게 올 준비를 하고 있을 미래의 아이도 곁으로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지영 씨의 영원한 편은 남편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