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순 배우 1호로 유명세를 떨쳤던 김혜영이 이번에는 인생 선배들과 만나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김혜영은 박원숙, 혜영이, 안소영, 안문숙 네 자매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꼭 만나고 싶었다"라고 신난 모습을 감추지 못한다. 자매들 역시 "오랜만이다"라며 그동안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던 김혜영을 반갑게 맞이한다. 이후 자매들의 필수 질문인 결혼, 이혼 경력에 관한 질문이 이어진다. 이에 김혜영은 "세 번 다녀왔어요"라고 솔직하게 답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특히 평생 미혼으로 살았던 안문숙에게는 "제가 결혼에 있어서는 선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한다. 과연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게 된 김혜영이 어떠한 이야기를 풀어놓을지 그 관심이 집중된다. 그녀는 자매들에게 전남편들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 이혼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을 상세하게 털어놓으며 눈물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혜영은 지난 6월 TV조선 '스타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하여 현재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그녀는 현재 14살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며 "사실 아들이 결혼 전에 생겨 속도위반으로 결혼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늦은 나이에 한 출산이라 아이를 위해 결혼을 결심했으나, 결국 2012년 이혼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사기도 2번 당해' 레스토랑까지 폐업한 기막힌 사연

사진=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그녀는 "그때 이별이라는 걸 처음 겪어봐서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그 고통 속에서 따뜻하게 나타났던 사람이 있었다. 힘든 아픔을 그 사람에게서 치유받게 됐다"라며 2번째 결혼을 결심하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그러나 2번째 남편도 허위정보로 주가조작에 연관되어 구속되었고, 그렇게 두 번째 이혼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우울증에 시달려 심신이 지쳤던 김혜영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려했을 정도"라며 "다량의 약까지 준비했는데 순간 아들이 눈에 밟혔다. 너무 미안하더라. 내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기적이라고 느꼈다"라며 마음을 다르게 먹게 된 계기를 토로했다.
한때 '귀순 배우 1호'로 주목받으며 당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김혜영은 온갖 방송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억대 CF 출연료까지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그녀는 사업에도 관심이 많아 식사하면서 공연도 볼 수 있는 레스토랑 운영에 도전했다. 그러나 두 차례 연이어 사기를 당했고 이에 식당에서도 쫓겨나듯 운영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건 바로 아버지의 준비 덕분이었다고 한다. 과연 딸을 위해 아버지가 미리 대비한 것은 무엇이었을지 KBS1 10월 1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