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록 밴드 그룹 'YB'의 윤도현이 최근 암 완치 소식을 전한 가운데, tvN '유퀴즈 온더 블럭' 에 출연해 당시 힘들었던 투병 생활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는 YB의 윤도현, 한국 골프 여제 박세리가 출연했다. 독보적인 그만의 음색을 뽐내며 출연한 윤도현은 '사랑 TWO', '사랑했나봐' 등을 열창해 유재석과 조세호의 감성을 자극했다.
윤도현은 지난달 10일, 암 투병 사실과 함께 완치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었다. 그는 2021년 건강검진을 하다 암을 발견했으며, 3년동안 치료를 하다 끝내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해왔다.
먼저 윤도현은 매년 건강검진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별 이상없이 늘 서면으로 결과를 받았다. 그때도 서면으로 결과를 받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와서 결과를 들으셨으면 좋겠다. 안좋은게 나와서 직접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안좋은 게 설마 암은 아니겠지' 라는 생각으로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암이라는 소식을 들은 윤도현은 정말 많이 놀랐다고. 그는 "제가 많이 놀라니까 의사선생님이 '그래도 다행히 초기에 암이 발견됐다. 희귀암이긴 해도 치료를 하면 거의 나으니 걱정말고 치료를 열심히 해보자' 하셨다" 고 말했다.
5년동안 조금씩 진행 돼... 희귀암

사진=윤도현SNS
윤도현의 암은 5년동안 조금씩 진행 되어 온 희귀 암이어서 발견이 굉장히 어려웠다고 한다. 그는 "추적해보니 이미 5년 전부터 발병이 됐던 암이고 조금씩 진행이 돼서 미처 발견을 못했던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투병중이던 당시에도 윤도현은 라디오DJ, 뮤지컬 배우 등 여러 활동을 함께 이어왔다. 그는 "라디오는 빠질 수 없더라. 자연스레 알려지니까. 치료를 받을 때는 라디오 스탭들에게 '내가 사실 암이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달간 힘들 수 있다.'고 밝혔었다."고 회상했다.
또 방사선 치료는 매일 정확한 시간에 이뤄져야 하는 탓에, 오전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식사 후 오후에 라디오에 출근했다고. 윤도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하루 이틀 사이에 몸에 신호가 오더라. 소화가 안되고 구토가 나고, 몸이 말라 비틀어진 느낌이더라"고 설명했다.
윤도현의 담당 주치의는 배우 김우빈의 주치의와 같은 선생님이라고 한다. 그는 "방사선 종양과 선생님 방에서 상담을 할 때 보니까 김우빈씨 사진이 걸려 있더라. 선생님도 저한테 '윤도현씨도 완치해서 저기에 사진 딱 걸어놓으면 많은 환자분들이 큰 힘을 받는다' 라고 했다. 이 말이 와닿아 SNS에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암을 받아들인 윤도현은 완치의지가 생긴 다음 부터는 스케줄이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고. 그는 "완치 의지가 생기고 나서 부터는 그렇게 힘들지 않아서 활동을 많이 했다. 록 페스티벌도 하고, 17개 도시를 6개월간 도는 투어도 했다. 정말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