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정월대보름을 맞으며 연변가무단에서 기획한 창작 음악극 《희망 사회구역》이 연변가무단 극장에서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펼치며 현장을 찾은 300여명의 관객들에게 정품 문예 향연을 선사했다.
《희망 사회구역》은 희망과 감동으로 가득한 7막 음악극으로 희극, 음악, 무용의 완벽한 조화로 몰입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음악극을 이룬 11개의 창작 가곡은 시대적 감각을 담은 가사와 흥겨운 멜로디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고 ‘따뜻함’, ‘열정’, ‘급변’, ‘고난’, ‘다사’, ‘조화’, ‘행복’ 등 극적인 전개를 통해 조국의 동북 변강에 위치한 한 보통 주택단지내 평범한 사람들의 20세기 90년대 이래 30년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이둘중에는 불고기가게를 운영하는 젊은 부부가 있는가 하면 주택대출을 갚느라 바쁘게 보내는 회사원이 있으며 아르바이트로 바쁜 취업준비생도 있다. 또 쓰레기를 줍는 독거로인에 사회구역판공실 주임과 경비 아저씨 등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은 서로를 돌보고 이웃과 친밀하게 지내는 모습으로 따뜻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각자의 꿈을 품은채 도전하고 삶의 굴곡 속에서도 서로 힘이 되여주면서 함께 웃고 울며 기쁨과 행복을 나누는 이들의 모습은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더불어 고향의 변화를 직접 목격하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면서 서로의 손을 맞잡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또 우리에게 용기를 주기도 한다.
무대에서 배우들은 생생한 연기로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많은 관객들은 감동적인 스토리에 몰입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으며 객석 곳곳에서는 뜨거운 박수갈채가 련이어 터져나왔다.
관객들은 너도나도 ‘희망 사회구역’이 바로 우리가 사는 동네이며 사회구역내 주민들은 서로 인심이 모이고 상호 의지하면서 동고동락하는 공동체를 형성한, 그야말로 우리 생활의 진실한 모습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음악극 감독을 맡은 마학봉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아 이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작품 속 이야기들은 모두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인 바 현실적이고도 생생하게 그려졌기 때문에 관객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료해에 따르면, 연변가무단의 연기자들은 이 작품을 좀 더 깊이있게 다듬어 더욱 완벽하게 연출함으로써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고 민족단결진보의 승격판을 구축하는 데 문화예술의 힘을 이바지하려 하고 있다.
/사진제공 연변조선족자치주당위 선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