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1990년대 '아들과 딸' 드라마에서 종말이 역할로 큰 인기를 모았던 50대 여배우 곽진영이 스토킹 피해를 당했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22년 tvN ‘프리한 닥터M’에 출연한 곽진영은 팬이라는 남성으로부터 4년간 스토킹을 당했다고 얘기하며 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곽진영은 "싫다고 하면 전화를 하지 않아야 하는데 하루에 100통 넘게 전화가 왔다. 차단을 해도 수십 개, 수천 개 전화가 오니까 나중에는 모르는 번호만 보면 경기를 일으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르는 번호를 받으면 '네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 이거 택시 아저씨 전화기인데 아저씨한테 만 원 주고 전화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전화하지 말라고! 나는 네 목소리 듣기 싫다!'라고 하면 '종말아, 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라고 하더라"라며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사진=MBN '특종세상'
곽진영은 지금도 치가 떨려서 스토커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며 "너무 고통스러워서.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결국 해당 스토커는 1년 6개월간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징역을 살고 나온 후에도 곽진영 주변을 맴돌고 있다고 한다. 곽진영은 "스토커 사건 때문에 남자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 결혼이란 게 두렵고 무섭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가족들도 너무 힘들었다. 제가 엄마 옆에 있으니까 부모님도 똑같이 고통받으셨다. 숨을 쉬어도 쉬는 게 아니고 살아도 산 게 아니었다. 지금은 스토킹 법이 생겨서 일상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곽진영 갓김치 사업 '연매출 10억' 대박
사진= tvN ‘프리한 닥터M’
올해 54세인 곽진영은 1970년생으로 90년대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종말이 역으로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방송활동보다 고향인 여수로 내려가 갓김치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연 매출 10억 원의 김치 갑부가 된 곽진영은 단순 유명세가 아닌 진정한 전라도의 손맛으로 김치를 담그고 있다고 전했다.
곽진영은 "제 이름을 걸고 갓김치를 만든 지 13년이 됐다. 자부심이 강하다"라며 사업장 구석구석을 누비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그는 직원들에게 "짜면 안 된다"라며 꼼꼼하게 지시를 내리는 등 노련한 사업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직원들은 "물건을 고를 때도, 김치 공장 관리도 굉장히 깐깐하게 하신다. 월급은 잘 준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곽진영은 "기본 5년 이상 묵힌 재료들과 외할머니로부터 내려온 전통 방식으로 갓김치를 만든다"라며 "간수를 뺀 6년 이상 된 소금, 7년 이상 숙성시킨 멸치젓을 사용한다. 또한 마른 고추를 물에 불려 갈아내는 재래식 방법으로 엄마의 손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라고 성공 비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