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박은혜가 자신의 자택에서 뱀 허물을 발견했다며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화제다.

지난 1일, 박은혜는 자신의 SNS에 뱀 허물 사진과 함께 "며칠 집을 비우고 집에 돌아오니 휴지통 옆에 뱀 허물이... 너무 소름이 끼쳐서 얼어 있다가 관리실, 119 등 여기저기 전화를 했지만 관리실에서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고, 어디로 들어왔는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무슨일 있으면 언제든 전화하라고 (너무 감사합니다)" 라고 전했다.

이어 "119와 인터넷에서 찾은 업체에 전화했더니 뱀이 나갔는지 집 어딘가에 숨어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얘기 뿐. 확실히 뱀을 봐야 119에서도 와 주신다고. 그저 뱀 나오길 기다려보고, 나오면 연락 하라는데... 안 나와도 무섭고 나와도 무섭다"고 이야기했다.

박은혜, 아직 뱀 못 잡았다... 올림픽 끝나기 전 해결됐으면

사진=박은혜SNS

박은혜는 "하루 지나니 마음은 좀 안정 되었지만, 가끔 무슨 소리가 나는 느낌이 들면 등골이 오싹하다. 몇 년 전 주택에서는 지네가 들어와서 빨리 나오고 싶은 맘 뿐이었고, 그래서 지네로부터 안전하게 빌라로 갔다가 이번엔 공기 좋은 외곽 타운하우스로 왔는데, 지네도 아닌 뱀이." 라며 절망했다.

그녀는 "신기한 건 지네 때 만큼 이 집에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뱀은 나갔을 거라고 마음 속으로 수백 번 외친다. 이번에 들어가는 작품이 대박이 나려나 보다고. 뭔가 일이 엄청 잘 풀리려나 보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은혜는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뱀이 아직 집에 있는지 확인 할 방법을 아시는 분 있으실까요. 여기저기 전화 다 해 봤으니 신고해라 그런거 말고 진짜 겪으신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일단 뱀 관련 약들을 왕창 주문은 했다"고 전했다.

사진=박은혜SNS

누리꾼들은 박은혜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뱀이 싫어하는 식물이 있다. 메리골드 녹나무, 당귀 등 그걸 마당에 심어놓으시고 동네 길고양이들 밥 주시면 가끔 뱀 잡아주더라. 그리고 뱀 망이라는 것도 있으니 찾아보시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도 "뱀 다닐만한 곳에 밀가루 조금씩 뿌려보시고 외출 해보세요. 침대 아래 등 틈이 있는 곳, 소파 아래 뚫고 들어갈 수 있는 곳 주변 등 뱀이 지나간 자리는 스친 자국도 암고 어느정도 위치는 파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은혜는 2일, 자신의 SNS에 한번 더 글을 남겨 "걱정해 주시고 많은 정보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전화도 문자도 메시지도 댓글도 엄청 오고, 혼자가 아님을 느낀다. 사실 밤에 좀 무섭긴 하지만 거실에 티비 소리 크게 켜고 강아지 옆에서 불 환히 켜놓고 지낸다"고 밝혔다.

또 "다행히 밤새 올림픽까지 하니 밤잠을 설치기에 외롭지 않다. 걸을때도 서랍 열 때도 조심조심 신경쓰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설마 물리기야 하겠냐. 물려도 독은 없겠죠. 뱀은 아직 감감 무소식이지만 언제든 나타나면 알려드리겠다. 올림픽 끈나기 전 까지는 해결되야 할 텐데. 빨리 불 끄고 방에서 편히 누워 자고싶다"는 소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