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1인지하(一人之下)》를 각색한 국산애니메이션 《이인지하(异人之下)》가 26일부터 전국에서 상영된다. 23일 펼쳐진 상영식에서 감독 우얼싼은 줄곧 애니메이션 제작을 꿈꿔왔다면서 원작 만화 《1인지하》를 보는 순간 그 내용을 영화로 찍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봉신(封神)》 3부곡을 완성한 후 그는 반드시 이 영화를 찍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특수 공능을 가진 주인공이 그 신분을 숨기고 살다가 신비한 인물 풍보보를 만나면서 특수 공능을 가진 부동한 파벌의 싸움에 휘말리는 내용을 그렸다.
우얼싼은 “나의 매 하나의 작품은 모두 영화계에서 새로운 돌파를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전에 누구도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원작 만화 《1인지하》는 중국의 철학적 사유가 들어있는 동시에 생생한 현대적 생활, 살아움직이는 캐릭터 및 그들의 성장 스토리가 담겨있다고 말하면서 “이 만화가 나에게 준 문화적 충격을 그대로 영화로 제작해 관객들에게 선물하려 했다. 관객들이 영화관에서 중국의 특수 공능 애니메이션이 어떤 수준인지 느끼게 해주겠다.”고 야심을 밝혔다.
관객들이 독특한 중국풍 특수 공능의 세계에 빠져들도록 하기 위해 우얼싼은 4년이란 시간을 들여 만화의 명장면들을 현실화 시켰다. 영화 속에는 적지 않은 야경이 들어있는데 시각적 요소와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제작자들은 촬영세트장에 만화 속 풍경을 1:1로 환원, 부지면적이 몇백평방메터되는 묘지, 수림, 산길 등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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