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스포츠 열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산업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마니아 위주에서 대중화로
메이퇀(美团)에 따르면 지난달 해당 플랫폼에서 스포츠 검색량이 6월보다 18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이밍 하우스' 검색량은 62%, 테니스 관련 단체 주문량은 172% 늘었다. 올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크 댄스 역시 검색량이 107.8% 급증했다.
판옌주이(攀岩主义) 정안(静安)점 점장은 최근 몇개월 동안 월간 방문자가 1,500~1.600명에 달했다며 이중 약 25~30%가 신규 회원이라고 말했다.
'바이크 피팅' 써비스를 중점으로 하는 상해 'ID 바이크'의 설립자는 최근 수년간 라이딩 열풍이 방대한 시장을 창출했다며 예전에는 월평균 2~3대의 자전거를 판매했지만 지난해 판매량이 월간 70~80대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파생상품 등장, 관련 산업사슬 형성돼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拼多多)에 따르면 지난달 해당 플랫폼의 배드민턴, 당구 용품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률이 모두 세자리수를 넘어서며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배구 용품 소비는 60% 이상, 롱구·테니스 등 구기류 장비도 일정 수준 늘었다.
소비자들이 스포츠의 안전과 효률에 관심을 가지면서 전문적인 스포츠 장비 산업의 발전이 촉진되고 관련 상품 산업사슬이 형성됐다. 트레킹의 경우 기본적인 기능성 의류외에 백팩, 헤드 램프, 스틱, 휴대용 정수 장비 등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전거 분야에서는 관련 부품만 100여종에 이르며 핸들, 페달, 접이식 바스켓, 트레일러 등 파생상품에 이어 '바이크 피팅 전문가'라는 신종 직업도 생겨났다.
중국 투자 확대하는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실외 스포츠가 인기를 끌면서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관련 데이타에 따르면 스웨덴 아웃도어 브랜드 클라터뮤젠은 지난해 중국에서 1억 1,733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188% 급증한 수치다. 아크테릭스, 살로몬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아머 스포츠는 올 1분기 중화지역 브랜드 매출 증가률이 51%에 달했다.
점점 더 많은 글로벌 브랜드도 중국 시장에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캐나다 트레일 러닝화 브랜드 노다는 중국 류통업체 타오보(滔搏)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시장에 정식 진출했다. 일본 국민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도 상해시에 오프라인 매장 2곳을 열고 중국 소비자를 위한 직구 써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대회 경제', '스포츠 장비 경제', '실외 스포츠 경제' 등이 스포츠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소비자와 애호가가 생겨나고 있어 스포츠 산업은 외관, 생산량, 가치 등 요소를 두루 갖추며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