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소폭 상승했다.

9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7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 상승폭은 6월보다 0.3%포인트 확대됐다.

동리연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7월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 데다 일부 지역 고온과 강우의 영향으로 중국의 CPI가 전월 대비 반등했고 전년 대비로는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식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CPI는 전월 대비 기준 6월의 0.1% 하락에서 지난달 0.3%로 반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평균 수준보다 높은 수치다. 높은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로는 0.4%의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7월 식품가격은 전달 대비 2.1% 하락하며 6월 수준을 유지했다. 그중 돼지고기 가격은 전달보다 2.3%포인트 확대된 20.4% 올랐다. 채소와 닭알은 각각 전달보다 3.3%, 0.8% 오름세로 전환됐다.

7월 비식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7% 올랐다. 전달보다 0.1%포인트 축소된 상승폭이다. 비식품중 써비스 가격은 0.6% 올랐고, 그중 관광과 교통·임대료 가격은 각각 3.1%, 0.8% 상승했다.

한편 7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수요 부족과 일부 국제 대종상품 가격의 하락 등 요소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0.8% 떨어졌다. 하락폭은 모두 6월 수준을 유지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