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에너지 승용차의 월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연료 승용차를 뛰여넘었다.
8일 중국자동차류통협회 중국승용차시장정보련석분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전역 신에너지 승용차의 시장 침투률(판매 비중)은 51.1%에 달했다. 연료 승용차와 신에너지 승용차의 판매량은 각각 84만대, 87.8만대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9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총 500만대였다. 2022년 2월 1천만대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7월 2천만번째 신에너지차가 생산됐다. 지난 6월말 기준 중국산 신에너지차의 루적 판매량은 3천만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발전의 배경에는 시장, 정책, 기술 등 다방면의 요소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제조 업체와 일부 인터넷 기업은 기술 혁신과 융통성 있는 시장 정책에 힘입어 시장을 움직이는 ‘큰손’이 됐고 자동차 기업들은 신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늘리며 전동화, 스마트화 전환에 박차를 가했다.
신에너지차의 농촌 보급, 취득세 면제, '이구환신(以旧换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시 제공되는 혜택)' 등 정책 역시 신에너지차 구매를 촉진시킨 요인이다.
최동수 중국자동차류통협회 중국승용차시장정보련석분회 비서장은 "시대 흐름에 발맞춰 자동차 업계는 전동화, 스마트화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커넥티드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계속 융합되면서 자동차에 더 많은 가능성이 부여돼 스마트화·록색화를 뒤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