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있어 나는 참말로 행복해요》와 《즐겁게 날리는 민들레꽃》두편의 미니영화 시영
《어머니가 있어 나는 참말로 행복해요》와 《즐겁게 날리는 민들레꽃》미니영화 포스터
'8.15'로인절을 맞으면서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헌례작품으로 내놓은 《어머니가 있어 나는 참말로 행복해요》와 《즐겁게 날리는 민들레꽃》두편의 미니영화 상영식이 15일 오전 연길시 한성호텔에서 있었다.
중풍으로 10년 동안 누워 계시는 어머니를 극진히 보살펴온 전영실의 감동적인 사적을 기록영화 형식으로 제작한 《어머니가 있어 나는 참말로 행복해요》와 사람이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철학적인 화면으로 깊은 사색과 여운을 남겨준 《즐겁게 날리는 민들레꽃》 두편의 영화는 관람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심금을 울려 주었다.
영화관람이 끝난 후 제작인 전영실과 영화감독 손룡호가 이번에 헌례작으로 내놓은 두편 영화의 제작동기와 제작과정에 대하여 소개했고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감사패를 수여받았고 영화평도 이어졌다.
소설가 홍천룡은 전영실이 95세 고령의 어머니에게 온갖 효성을 다하는데 중화5천년 효도문화를 계승해낸 우수한 모범으로 손색이 없다면서 높이 평가했다.
미니영화《즐겁게 날리는 민들레꽃》은 사람들이 위기에 봉착하였을 때 외면하지 말고 서로서로 도와 나서야 한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삶의 도리를 여러 인물의 다각적인 연기로 잘 표현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시영식에서 중국드라마감독사업위원회 부비서장이며 북경영화촬영소 특약제작인인 김석광선생은 "고향 연변에서 황혼기를 맞은 60~ 70대 로인들이 무보수로 8년동안 거의 100부에 달하는 미니영화와 다큐기록영화를 만들어 내면서 황혼기를 불태웠다고 하니 이에 감동될뿐만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동을 준다."면서 높이 치하하였다.
북경에서 온 김희선녀사는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소박하고 자연스럽고 실감이 나서 전직 배우들보다 짝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황혼을 이렇게 가치있는 일에 쏟아붓는 여러분들의 모습은 정말 보기 좋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시영식에 참가한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 회원들과 래빈들
손룡호회장은 "우리는 영화를 만드는 애호가들의 모임이다. 우리는 자신들의 재간과 마음을 영화제작에 바칠 신심과 결의가 항상 불타오르고 있다. 계속 똘똘 뭉쳐 더 우수한 영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길림신문 안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