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공연기획사 WCN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10월 빈 필하모닉이 서울에서 세 차례의 내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가 협연하는 이번 공연은 시작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일정은 10월 23일과 25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후 7시 30분에 진행하며 26일에는 오후 5시 잠실동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23일 협연자는 미도리이고 25일, 26일 협연자는 조성진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조성진 인스타그램, WCN코리아
빈 필은 23일 미도리와 함께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말러 교향곡 5번을 연주할 계획이다. 이어 25일과 26일에는 조성진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연주한다.
지휘봉은 거장 마리스 얀손스의 직계 제자인 안드리스 넬손스가 잡는다. 안드리스 넬손스는 현재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을 정도로 명성을 높여가는 중이다.
빈 필하모닉 공연은 9월 3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이미 선예매가 진행되었으며, 4일 오후 2시부터 일반 예매를 실시했다. 26일의 롯데콘서트홀 공연 예매는 9월 5일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한편 조성진은 중학생, 고등학생 시절부터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3위 등 국제 대회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두각을 드러냈다.
조성진, 연주하면 할수록 더 긴장되고 떨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후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아시아인으로는 3번째 우승자라는 대기록을 갱신했다.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은 더 이상의 콩쿠르에는 출전하지 않고 연주회 위주로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3월에는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1년에 100번 정도 연주를 하는데 체력이 될 때 더 많이 경험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하고 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 공항, 호텔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말한 조성진은 "한국에 오기 며칠 전부터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를 메모장에 써놓는다"라고 말해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재석이 연주에 관한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연주를 많이 한다고 긴장이 덜 되는 건 아니다. 하면 할수록 더 긴장된다. 오히려 어렸을 때 겁이 없어 더 잘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토로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우뚝 선 조성진은 "연주회 하기 전에는 매번 떨린다. 너무 당연하게 그렇다. 무대는 집에서 혼자 연습하는 거랑 다르다. 다만 하나 달라진 게 있다면 이제 그 긴장감에 적응된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