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친형과 형수, 부모님과 분쟁을 겪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곧 태어날 딸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방송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2MC 최지우, 안영미와 함께 슈퍼맨 박수홍, 딘딘이 출연했다.
어느덧 임신 31주 차에 돌입한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이날 산부인과를 찾아 전복이(태명)의 상태를 확인하러 갔다. 산부인과 의사는 "다리가 유독 길다"라고 하자 박수홍은 "롱다리가 완전 나야"라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초음파를 확인하고 벅찬 마음을 부여잡던 박수홍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복이를 갖기 전 신혼여행 추억을 떠올리며 뭉클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그는 "다예와 함께 너무 예쁜 외국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었다. 그때 내가 '정말 맛있다. 다음에 나 없어도 애기랑 같이 와'라고 했다. 그러니까 아내가 '무슨 소리야. 셋이 같이 와야지' 하면서 울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수홍은 "그 당시에는 '나중에 나는 못 올 수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했다. 그때는 내가 빨리 죽을 줄 알았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당시 박수홍은 다음이라는 기약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친형 부부와의 분쟁에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예비아빠가 된 박수홍은 "지금은 못 죽는다. 전복이가 들어서고 나니까 이 좋은 세상에 내가 어떻게 아이를 두고 먼저 죽나 싶다. 같이 살아서 같이 가서 먹을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와이프 80kg 됐지만 제일 예뻐 보여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예비아빠로서 출산 준비에 한창인 박수홍은 얼마 전 둘째를 출산한 박슬기 부부의 집을 찾았다. 5개월 차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박슬기는 선배 엄마로서 생애 첫 기저귀 갈기, 분유 먹이기 등 실전 육아 꿀팁을 대방출했다.
이에 박수홍은 "사실 아이를 제대로 안아본 적도 없는데 너무 떨린다"라며 "귀한 남의 딸인데 혹여나 실수할까 봐 많이 떨리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처음으로 박슬기의 딸 리예를 품에 안은 박수홍은 울컥했는지 눈물을 글썽이며 "아, 이거 너무 감동이다"라며 새 생명과 마주한 감동을 만끽했다.
고된 육아 후에도 박수홍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오늘 느낀 게 정말 체력을 쌓아야겠더라. 그동안 근력운동에 소홀했다고 느꼈다"라며 "엄마, 아빠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박수홍과 김다예 부부는 오는 10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그는 최근 임신으로 인해 80kg가 된 와이프의 근황을 전하면서도 "살찐 사람 중에 제일 예뻐"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아이의 건강이다. 엄마는 아기 낳고 나서 살 빼면 되지만, 낳기 전부터 다이어트를 하면 아이가 영양 결핍이 심해진다고 한다"라며 "내가 하루에 여섯 끼씩 먹인 게 잘못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