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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상업+문화+관광'의 융합으로 신시대 신농촌발전의 모델 구축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4.09.13일 10:13
지난 8월말, 상지시소수민족사업촉진회 김장성비서장의 안내로 전국소수민족특색촌, 전국레저(休闲)아름다운향촌, 전국문명촌으로 흑룡강성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는 상지시 어지조선족향 신흥촌을 찾았다.



상지시에서 떠나 할빈-목단강고속도로를 타고 근 100킬로미터를 달려서 신흥촌에 도착하니 상단에 신흥촌이란 글자를 새긴 민족특색의 마을입구문패루가 유표하게 안겨왔다. 마을 곳곳에는 민족전통가옥신축공사, 지붕개조공사가 한창이였다. 신흥촌사무실에서 한참을 기다려서야 공사장에서 달려온 김동호(67) 당지부서기 겸 촌주임을 만났다. 2018년부터 제13기, 제14기 전국인대대표로 활약하고 있으며 '3농'관련제안을 비롯해 홍색문화전승관련제안으로 전국언론매체들의 주목을 받아온 김동호당지부서기였기에 성함은 익숙했지만 초면이여서 주저심이 앞섰다. 내몽골의 전국소수민족대표학습반에 참가했다가 밤차로 돌아와 이른 새벽부터 마을의 공사장을 돌아다녔다는 김동호당지부서기는 성격이 소탈하고 꾸밈이 없어서 영락없이 시골의 이웃집 형님 같았기에 금방 친숙한 느낌이 들었고 자연스레 신흥촌의 과거, 현재와 미래에 대한 구상을 듣게 되였다.


어지조선족향소재지와 야부리진사이에 위치한 신흥촌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조선반도 평안도출신의 이주민들이 모여서 생겨난 조선족마을이다. 2001년 명신촌과 합병한 신흥촌은 현재 호적농가 314호에 인구가 874명에 달하며 경작지 면적이 7861.9무이고 이중 수전이 4000여무에 달한다. 신흥촌도 여느 조선족마을처럼 대도시진출, 해외로무로 현재 호적농가 47호에 133명이 상주하고 있다.





하지만 신흥촌은 다른 조선족마을처럼 한산해진것이 아니라 '농업+상업+문화+관광'의 융합으로 신시대 신농촌발전의 모델을 구축하며 신흥(新兴)이란 마을이름처럼 새롭게 흥성하고 있다. 신흥촌의 오늘을 이야기하려면 김동호당지부서기를 빼놓을수 없다. 1984년 명신촌 촌장(촌주임), 1987년 명신촌 당지부서기, 2001년 명신촌과 신흥촌이 합병된 신흥촌 당지부서기를 담임해서 지금까지 촌지도부와 촌민들을 이끌고 촌의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했다. 늘 촌집체리익을 자신의 리익보다 우선으로 생각했기에 갖은 위협과 유혹속에서도 8천무의 산을 지켰고 촌무공개, 민주의사, 재무관리 등 규장제도를 세우고 당지부를 중심으로 조직기구를 건전히 하며 촌민들의 원성이 높고 모순이 첨예했던 자원에 대해 공평하고 통일적인 재도급을 실시했으며 퇴경환림, 외자유치 등 방식을 통해 43.8만원(신흥촌과 명신촌이 합병할 당시의 빚)에 달하는 빚을 4년동안에 청산했으며 2009년부터 상지시어지벼생산합작사 사장을 맡고 규모를 최초의 36호에서 129호로 발전시키며 우질미를 생산하여 전부 종자로 팔면서 대폭 성과를 내였으며 2013년부터 련합사를 발전시키는 형식으로 부근의 조선족마을인 금하촌, 흥안촌, 창평촌을 가입시켜 공동부유의 길을 개척했으며 적당한 규모경영의 성공모식도 창조했다. 현재 합작사에는 이앙기, 수확기, 트랙터를 비롯한 각종 농기구, 농기계가 47개에 달하고 하우스가 100동이 있으며 건축면적이 1500평방미터에 달하는 건물이 있는데 가치가 700여만원에 달한다. "돈과 물건을 주는 것보다 좋은 당지부를 건설하는 것이 낫다" 며 시종 당지부의 역할을 강조해온 김동호당지부서기는 2010년부터 '당지부+기지+사원+합작사' 기층조직네트워크를 건립해 합작사의 규범관리를 강화했으며 촌 발전에서의 당지부의 역할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촌집체경제를 장대시키고 2014년에 촌민 인구당수입 3만원을 실현했다.


신흥촌의 코기러기로서 김동호당지부서기는 군중의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공익사업을 마을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신흥촌 당지부를 이끌고 실제 상황에서 진지하게 연구하고 과학적으로 계획하여 신흥촌을 민속촌으로 건설했다. 상급의 지원을 적극 쟁취하고 촌집체의 자금을 투입해 주택, 거리, 록화에서 랜드마크 건축, 민속특징의 문패루, 마을 중심지역 전기선, 케이블TV선, 통신선로를 개조해 촌민의 보행레저거리, 문화오락장소 건설에 이르기까지 2년 이상 신흥촌의 전반적인 배치를 전면적으로 건설하여 조선족 민족특색을 강조하고 민속관광특색촌을 조성했다. 또한 촌민들이 전기난방을 사용하고 하수수집 및 처리를 위한 지하 파이프라인 네트워크가 도시구역과 련결되여 '화장실 혁명'을 완전히 실현했으며 통합 발전을 위한 좋은 토대를 마련했다. 신흥촌은 선후로 할빈시문명촌과 흑룡강성문명촌으로 되였으며 2016년 국가농업부로부터 전국레저아름다운향촌, 전국소수민족특색촌으로 선정되였으며 2017년 전국문명촌으로 선정되였다. 이같은 성과로 김동호당지부서기도 다년간 상지시우수공산당원, 우수당무공작자, 2012년부터 할빈시인대대표로 활약했으며 2018년부터 제13기, 제14기 전국인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현실에 안주할수도 있었지만 김동호당지부서기는 '농업+상업+문화+관광'의 융합으로 향촌진흥의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는 구상아래 발빠르게 실천에 옮겼다. 2022년 할빈북국문화관광그룹을 유치하여 신흥촌에 조선족풍정원을 조성함으로써 할빈-목단강사이의 더머리(得莫利)식 조선족민박음식체험 관광명소로 부상시킬 계획으로 적극 추진했다. 2023년 촌에서 통일적으로 관리하는 도시진출, 해외로무중인 촌민들의 유휴주택 42채를 10년간 할빈북국문화관광그룹에 임대주어 조선족 마을의 원래 생태를 보호하는 것을 기반으로 민족문화의 상징과 민속풍습을 지닌 새로운 형식을 심었다. 소유권과 경영권을 분리하여 할빈북국문화관광그룹에서 경영에 적합하게 주택을 장식하고 개조할수 있지만 소유권만은 촌민과 촌집체소유라는 것을 명확히 했고 향후 2-3년간 경영이 정상화 되면 리윤의 20%를 촌집체에 납부한다는 조항을 넣어 촌민의 리익과 촌집체경제장대에 지속적인 보장이 있게 되였다. 지난해 신흥촌의 민속특색향촌관광은 인기를 끌었는데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부여로 할빈, 목단강, 상지, 야부리 등지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향촌관광, 아름다운 경치 관상, 맛있는 음식 맛보기, 민속문화 감상과 체험 등으로 마을의 활력이 몇배로 증가했다. 많을때에는 하루에 2-3천명이 다녀가고 랭면집도 하루에 랭면을 400그릇이상을 팔았으며 민족복장예술사진촬영도 줄을 서서 대기하는 상황이였으며 조선족특색의 공연과 우등불야회는 관광객들과의 상호작용으로 분위기를 고조에로 이끌었다.






올해는 상급부문의 자금지원으로 신흥촌 조선족풍정원 조성에 탄력이 붙었다. 성발전개혁위원회, 성민족종교사무위원회 등 부서의 1751만원의 자금지원으로 민족전통가옥 7채를 건설하는데 건축면적이 1867.26평방미터에 달하며 1100평방미터의 민족문화체험센터(음식점결합) 1채와 민박 6채를 신축한다. 그리고 3기에 나누어 88채의 촌민주택 팔각지붕개조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할빈북국문화관광그룹은 지난해부터 신흥촌과 60톤 벼 구매 계약을 체결,구매가격은 합작사 자체 판매 가격보다 0.5원 높다. 또한 산업체인을 확장하기 위해 신흥촌에 관광식 쌀가공공장을 설립할 타산이며 상지시의 풍부한 베리자원을 리용하여 신층촌에 심층가공산업체인을 구축하고 안토시아닌을 추출할 타산이다. 그리고 신흥촌의 800무 습지공원을 종합적으로 개발·활용해 호수에서 관광·조류관람·낚시를 하는 생태레저관광도 추진했다.




김동호당지부서기는 마을이 활기가 띄니 최근에 외지에 갔던 6호의 촌민이 귀향하여 마을에 정착했다며 오늘날 신흥촌의 발전과 자신의 모든 영예는 모두 상급부문과 촌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촌당지부를 이끌고 신흥촌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갈 젊은 간부의 양성과 촌민들에게 로후생활의 편안한 '쉼터' 를 제공할 건강양생센터의 설립이 자신의 임기중의 마지막 과제라고 강조했다.

/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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