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혜리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빅토리' 무대인사를 하며 눈물을 펑펑 쏟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혜리는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던 '빅토리' GV에서 관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무대를 가졌다. 이날 그는 관객들과 함께 다양한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지며 소통했다.
혜리는 그간 자신의 공식일정이 아닌 날에도 영화관을 깜짝 방문해 관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등, 영화 '빅토리'에 애정을 쏟은 바 있다. 또 영화를 관람한 팬들이 인증글을 올리면 해당 글을 리그램하기도 했었다.
이날 혜리는 "빅토리를 보고 많은 말씀을 해주시는데 저 역시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 응원에 보답하고 싶어서 더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극장에도 찾아갔다. 빅토리는 제게 여러가지 감정을 준 영화다"라고 전했다.
영화 '빅토리' 사재기 의혹? "기업 단체 대관 관람한 것"
사진=혜리SNS
이어 그녀는 "기쁘게든 아쉽게든 속상하게든 행복하게든 여러 감정으로 저를 울게하는 영화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혜리의 눈물에는 관객들에 대한 감사와 그간 빅토리에 쏟아졌던 '사재기 의혹' 등에 힘들었던 마음들이 모두 담겨있는 듯 했다.
영화 '빅토리'는 지난달 14일 개봉했다. 춤이 인생의 전부인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치어리딩을 통해서 모두가 응원하고 응원받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실 관람객 평점은 8.24점, 누적관객수 48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영화는 지난달 14일 개봉 초기에는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었지만 지난 10일경 박스오피스 차트에서 깜짝 1위를 기록하며 역주행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재기 의혹'이 불거져나왔고 일부 상영관에서 좌석 매진 소식이 들려오며 의문이 커지기 시작했다.
사진=혜리SNS
그러자 배급사 마인드마크는 11일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일부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는 영화 '빅토리'에 대한 의혹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기업 및 단체를 통한 영화 '빅토리'의 대관 상영이 예정 및 진행되고 있다. 특히 연휴 직전인 금주 평일에 대관 상영 일정들이 겹치게 되며 자연스레 관객 수 상승을 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터뮤니티 상에 논란이 된 평일 매진 상영관들은 이처럼 기업 및 단체에서 대관으로 진행된 회차들로 확인됐다. 보통 대관 상영의 경우 일반 관객들의 예매가 불가능해 예매 사이트 시간표에서는 오픈되지 않고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상영 회차들의 시간표가 외부 오픈되며 오해가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20일 혜리는 "목 놓아 소리 내 엉엉 울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지만 확실한 건 오늘 그 이유는 고마움이라는거.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거야." 라며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녀는 "너무 소중한 마음을 나눠줘서 고마웠다고. 덕분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오늘도 잠이 들지 않는 밤을 보내며 마음 한 편에 희망을 갖고 내일을 시작할거야. 난 짱 멋진 추필선이니까"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