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가수 김상혁이 로맨스 스캠으로 1700만원을 잃은 피해 사실을 토로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당케'에서는 가수 딘딘이 게스트로 출연해 김상혁과 허심탄회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날 딘딘은 김상혁에게 돌직구로 "형에게 궁금한 게 있다. 로맨스 스캠 피해를 봤다고 하더라. 상식적으로 그거 진짜냐"라고 물어 그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김상혁은 "너랑 같이 라디오 더블 DJ 진행할 때 당했다"라며 "그때 내가 (이혼이라는) 안 좋은 일이 있었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아버지 묘도 한 번 옮겼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당케'
그러면서 "어쨌든 (그런 상황에서) 나에게 늘 따뜻한 말을 해주고 응원을 해주니 힘이 나더라. 그러다가 점점 이야기가 비트코인 쪽으로 빠졌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딘딘이 "그 소식 듣고 깜짝 놀랐다"라고 말하자 김상혁은 "너도 내가 그렇게 허술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잖아"라며 사기꾼에게 당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딘딘은 "일단 기본적으로 전제 조건이 그 여자의 프로필 사진 아니냐. 예뻤으니까 형이 계속 연락한 거지"라고 짓궂게 놀렸다. 하지만 김상혁은 단호하게 부정하며 "내 스타일은 아니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중국인이었고 이름은 이미향이었다. 영어 이름은 안젤라라고 하더라. 나쁜 X"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 2년 동안 사기 당한 금액만 1억원 넘어
사진=채널 S
앞서 김상혁은 지난 7월 로맨스 스캠으로 1700만원을 잃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그는 사기를 당한 배경에 대해 "갑자기 비트코인을 하냐고 물어보더라. 그러면서 내 계좌에 돈을 넣어두면 배당이 떨어지니 도와줄 거라고 했다"라며 "처음에는 100만 원만 넣어뒀는데 여섯 시간마다 7000~8000원이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당금이 들어오니까 점점 믿음이 생겨 투자금을 늘렸다. 그런데 제가 링크를 잘못 눌러서 매달 자동이체 되게끔 허락을 해놨더라"라며 "1000만 원을 넣었으니까 1000만 원을 더 넣어야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 그때 이상한 걸 느껴서 수익 다 줄 테니까 나머지 돈을 돌려달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로맨스 스캠 사기꾼은 돌연 태도를 돌변하면서 "내가 뭘 믿고 그걸 하냐"라며 김상혁을 차단했고 이에 그는 1700만 원 정도의 피해를 보게 되었다. 김상혁은 "나는 걔랑 통화한 것도 아니고 사랑한 적도 없다. 그냥 따뜻한 말 해주는 게 좋더라. 그래서 얘 말만 듣고 그렇게 된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무엇보다 김상혁은 지난해에도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적이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귀가 얇아서 1, 2년 사이에 사기당한 금액만 1억이 넘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