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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친구에게 폭행, 협박 등을 당한 유튜버 쯔양이 최근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다는 근황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최근 쯔양 측 관계자는 "전 남자친구 협박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심리 치료도 제안했지만 쯔양이 이를 전부 거절하고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충격적인 근황을 전했다.
이어 "원래 사적인 자리에서 과자나 음식 등을 가리지 않고 거의 다 먹으면서 이야기할 정도로 먹는 걸 좋아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잘 먹지도 않고 체중도 2~3㎏ 빠졌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쯔양은 지난 7월 11일 이후 유튜브 활동을 전면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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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쯔양은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4년간 폭행·협박·갈취를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쯔양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A씨로부터 들은 폭언, 폭행 현장의 녹취도 공개했다. 또한 A씨가 불법 촬영물로 협박하여 강제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과거도 털어놨다.
사이버 레커들은 이러한 과거를 빌미로 쯔양으로부터 수천만원을 갈취했으며 방조한 혐의로 현재 수원지검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 등은 쯔양의 민감한 개인사를 폭로할 것처럼 위협하거나 피해 사실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이다.
특히 사회 어두운 이면을 폭로하고 정의의 사도처럼 포장됐던 유튜버 '카라큘라'가 해당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유튜버 구제역 '국민참여재판'으로 반전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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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카라큘라는 쯔양에게 협박하려는 구제역에게 "폭로 영상을 올리는 것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게 이익이다"라는 취지로 공갈을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카라큘라는 최근 옥중에서 5장 분량의 편지를 쯔양에게 보내며 억울함을 어필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편지 속 그는 쯔양의 가슴 아픈 피해 사실과 고통의 시간에 위로를 전한다고 하면서도 "쯔양 협박범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억울하고 분통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억울하다는 말이 어떻게 나오냐. 아직도 정신 못 차린 것 같다", "부정한 돈 받은 적 없다더니 무슨 소릴 하는 거냐", "편지 보낼 시간에 피해자들에게 돈이나 돌려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튜버 구제역은 지난 6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쯔양 협박에 관한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 바 있다.
국민참여재판을 통하면 배심원들의 측은지심을 끌어내 실제 형량보다 낮은 징역형이 선고되는 사례가 종종 있었기에 구제역은 이러한 이점을 십분 활용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쯔양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최근 악성 루머를 유포한 악플러 20명을 고소했다고 밝히면서 "쯔양에 관한 다양한 허위사실 유포가 있었는데 도를 넘는 모욕적인 발언들이 특히 많았다. 이제는 더 이상 가만둘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