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소식 김창영 기자]일전 연변인민출판사에서 출간된 중국조선족 중견시인 한영남의 네번째 시집 가 문단에 회자되고 있다.
연변인민출판사 계획출판도서로 출간된 이번 시집은 , , , , , , , 등 8개 부분으로 구성되였고 시인의 근작시 113수를 수록하고 있다.
제목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한영남은 시를 쓸 때 제목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시인으로 제목만 봐도 시를 읽고 싶게 만드는 알찬 시들을 쏟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는 시인이 오랜 고민 끝에 세상에 조심스레 내놓는 인생고백이라고 말하는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는 특히 전통적인 리얼리즘에 포스트모더니즘적인 다양한 현대시창작기법들을 수용시켜 시의 예술성과 형상성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한영남시인은 1967년 길림성 안도현에서 출생했으며 중학생시절부터 시를 발표, 지금까지 약 40년에 걸쳐 무려 1천여수의 시를 발표한 시인이다. 그의 시는 조선족문단은 물론 중국주류문단과 한국, 일본, 미국 등 나라에 소개된 바가 있으며 200여만자에 달하는 번역작품도 있다.
한영남은 연변작가협회 회원, 흑룡강성작가협회 회원,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 회원, 중국시가학회 회원이며 시문학상, 수필문학상, 소설문학상 등 수십차의 해내외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서정장시집 《굳이 네가 불러주지 않아도 수선화는 꽃으로 아름답다》(연변인민출판사. 2017년), 시집 《거기에 추억은 울바자처럼 서있었네》(민족출판사. 2023년), 소설집 《섬둘레 가는 길》(료녕민족출판사. 2013년) 등 다수의 출간경력이 있다.
모든 꽃은 반드시 아름다울 필요가 없으며 꽃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그 존재가치가 빛을 발하는 법이라고 주장하는 한영남의 문학행보가 어떤 그래프를 그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