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모편대 방공화력 주변 800km 이를수 있어…
최근 중국 CCTV의 뉴스 화면을 통해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에서 함재기 착륙 흔적이 포착됐다고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CCTV가 정오에 방송하는 `뉴스30분` 화면을 통해 랴오닝함의 갑판에서 함재기 착륙 흔적이 포착됐으며 항공기 격납고 안을 잡은 화면에서는 젠(殲)-15로 추정되는 항공기의 날개와 꼬리가 보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는 세간의 추정대로 젠-15가 이미 항모 함재기로 채택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군사전문지인 `칸와방무평론`은 젠-15기의 작전 반경이 700여km이고 젠-15에 장착되는 피리(霹靂)-12 공대공 미사일의 사거리는 적어도 70km라면서 이 두 개가 합쳐지면 중국 항모편대의 방공화력이 주변 800km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군사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항모 갑판에 함재기의 착륙 흔적이 있다는 것은 이미 젠-15가 랴오닝함에 있다는 것 아닌가"라면서 "CCTV가 비밀을 누설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뉴스 30분`에는 랴오닝함이 함재기 착륙시험을 시작했다는 내용은 없었다. 그러나 함상에는 각종 항공설비가 이미 다 갖춰져 있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뉴스속보부]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