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저고도 경제가 매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얼마전 강소성 소주시 양징호에서 올해 민물대게(大閘蟹) 조업이 정식 시작됐다. 현장에서 잡힌 대게는 순풍그룹의 풍익드론을 통해 운송된다. 륙로를 통하면 교통 체증이 없어도 1시간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지만 드론을 리용할 경우 빠르면 4분 만에 순풍 양징호 경유지에 도착한다.
이는 우리 나라 저고도 경제(低空经济)발전의 축소판이다. 올 들어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에 이르기까지 관련 정책들이 집중 출범하면서 응용 시나리오가 꾸준히 확대됐다. 저고도 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만해도 수만 개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에 따라 미래 산업 규모가 1조원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고도 경제는 민간 유인, 무인주행 항공기의 저고도 비행을 중심으로 관련 분야의 융합 발전을 이끄는 포괄적인 경제 형태를 말한다. 저고도 공역은 일반적으로 지면 수직 거리가 1,000메터 이내인 공간 범위에 해당한다.
심수시 보안구에 위치한 풍익드론운영쎈터
안휘성의 경우 10여 년간 드론 산업을 지원하는 저고도 산업 집군을 기본적으로 형성했으며 300개 이상의 기업이 이곳에 모여 있다. 지난해 안휘의 관련 산업 규모는 450억원으로 중국의 약 9%를 차지했다.
그중 합비, 무호 등 지역은 드론 우편 물류 항공 로선 20개를 개통했고 올해 여름 황산, 륙안 등 지역에서 헬리콥터 저고도 관광을 체험한 인원은 1만명(연인원) 이상에 달했다. 황산풍경구는 매일 드론을 리용해 2톤이 넘는 물자를 운송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저고도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특히 신에너지, 자률주행, 선진 항공 제조 등 분야의 기술 혁신이 탄력을 받고 있다. 더불어 물류 배송, 도시간 통근, 원격 탐지 등 응용 시나리오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산업 비용 절감과 효률 증대, 상업화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안휘성 부성장 리중은 지난 26일 열린 '글로벌 지속가능교통 고위급 포럼'(GSTF)에서 우리 나라 저고도 경제는 집중 혁신 및 고속 발전을 위한 전략적 기회와 황금기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중국민용항공국(CAAC, 이하 민항국) 국장 송지용도 저고도 경제는 무인화, 지능화, 협동화, 록색화 방향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있다고 짚었다.
민항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저고도 경제 규모는 5천억원을 넘어 섰으며 오는 2030년에는 2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락관적인 시장 전망에 따라 저고도 분야에 뛰여든 기업 수도 날따라 늘고 있다. 중국 기업 정보 플래트홈인 천안사(天眼查) 전문판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의 저고도 경제 관련 기업은 6만9,000 개가 넘는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기업은 9,000여 개로 2022년 대비 38.5% 증가했다. 올해는 6,200개가 넘는 관련 기업이 신설됐다.
순풍그룹 산하 드론 물류기업 풍익기술이 만든 풍익드론은 고원, 산지 등 모든 지형을 커버한다. 택배 배송, 도시내 급송, 긴급 구조, 의료 운송, 신선 콜드체인 등 전체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상시화, 대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9월 26일 기준 전국에 개통된 풍익 드론의 항공 로선은 총 518개로 집계됐다. 풍익기술은 향후 심수를 중심으로 광동, 향항, 오문, 대만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하는 저고도 드론 물류 네트워크를 꾸준히 구축해 대만구 2시간 물류권을 형성할 계획이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