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나남뉴스
인기 예능 프로그램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에서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쳤던 에바 포피엘의 근황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12일 방송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방송인 에바 포피엘이 출연해 첫 해외 특집으로 일본 니가타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일본계 영국인 에바 포피엘은 폴란드계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영어, 일본어, 한국어까지 총 3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 과거 '미녀들의 수다'에서 화려한 언변으로 미녀들 가운데서도 인기 1위를 차지할 만큼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사진=에바 포피엘 인스타그램
에바 포피엘은 이번 해외 특집으로 일본을 찾은 식객 허영만을 위해 일일 가이드를 자처하며 일본 니가타 곳곳에 숨은 재미를 더했다. 그는 "어머니가 일본인이라 저는 니가타에 매년 스키 타러 왔다"라며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가이드로 왔다"라고 소개했다.
그런가 하면 올해로 결혼 15년 차를 맞이한 에바 포피엘은 3살 터울의 아들 2명을 키우고 있다고도 전했다.
허영만은 "집에서 아이들에게 자주 요리를 해주는 편이냐"라고 물었고, 에바는 "남편이 집에서 요리를 잘한다"라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도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할 거야?"라는 질문에는 "결혼 자체를 안 한다고 한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어느덧 영어, 일본어보다 한국말이 더 편하다는 결혼 15년차 한국 아줌마가 된 에바 포피엘은 일본 니가타에서 맛있는 식사를 소개하며 추억 여행에 빠져들었다.
에바 남편 얼굴 보기도 힘들어

사진=KBS
특히 니가타에서 탄생한 일본 최상품 쌀 '고시히카리'로 만든 솥밥 한 상은 식객 허영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일본에서 제일가는 밥맛을 보기 위해 북방문화박물관에 찾아간 두 사람은 니가타에서 쌀농사로 부자가 된 만석꾼의 집을 구경했다. 이와 더불어 산수화를 옮겨 놓은 것 같은 정원의 풍경에 반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2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양조장에 방문한 허영만은 일본 전통 사케를 맛보며 설원 풍경을 즐겼다. 쌀을 깎을수록 쌀에 남아있는 전분만 남아 깔끔한 맛만 남는다는 술을 맛본 그는 쌀이 맛있는 니가타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한편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에바 포피엘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결혼생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KBS ‘아침마당’에 남편과 함께 출연한 에바는 "남편이 너무 바빠서 겨울에는 스키장에만 있다. 거의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얼굴 보는 것도 힘들다. 그런데 그렇게 바빠도 돈은 없다. 경제적으로 어렵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모아둔 돈도 다 떨어져 생활비로 100만원만 받고 있다. 유치원비 등 아이들 교육비도 들어가는데 아이들 때문에 경제활동도 못 한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