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친 이번 황금련휴는 심양—가목사 고속철도 심백구간 개통 이후 맞는 첫번째 긴 련휴다. 9월 28일 운행을 시작으로 북경에서 장백산까지의 이동 시간을 ‘반나절’로 단축시켰다. 이는 동북지역 관광 시장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씨트립에 따르면 이번 련휴기간 길림성의 관광 시장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급증했고 인기 관광지인 장백산 입장권은 모두 사전 매진됐고 호텔과 펜션 예약도 폭주했다.

지난 1~3일 길림성을 찾은 국내 관광객은 연인원 1,33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인기 관광지로 떠오른 동북지역에서는 련휴기간 관광객의 이동 수요가 폭증하면서 철도 리용객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일 국가철도그룹 심양국은 북경·대련·훈춘 등 주요 로선을 대상으로 림시 렬차 68편을 추가 운행하는 등 승객들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했다.

지난달 중순 기준 중국 철도 관광렬차 운행 회수는 루적 3,000편(중복 포함)을 돌파했고 로선 주변의 문화관광 소비를 100억원 이상 견인했다.

올 상반기 전국 철도 고정자산 투자액은 3,5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다. ‘8종8횡’ 고속철도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확충되면서 관광객은 이동시간을 단축해 관광지에서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게 됐다.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문화관광 소비도 우리 나라 3, 4선 도시 및 농촌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토개발 및 지역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고속철도 순환 로선과 초장거리 지하철은 지역 발전을 관통하는 ‘대동맥’이자 현대 도시권을 구축하는 ‘핵심 련결망’”이라고 말했다. 시속 350키로메터로 달리는 고속철은 더 많은 도시와 농촌을 긴밀히 이어주며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하고 고품질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