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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년 차사옥’서 계승되는 전통, 그리고 이어지는 정신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5.10.14일 16:40
길림대학교에 위치한 지질궁에는 황대년 교수가 직접 개조한 ‘차사옥’(茶思屋)이 있다. 이곳은 유휴 ‘잡동사니방’에서 교류의 공간으로 탈바꿈되여 지금은 커피와 차의 향기가 어우러져 과학연구에 령감을 주고 있다.



2009년 겨울, 영국에서 후한 대우를 포기한 황대년은 ‘중화를 진흥시키는 것은 우리 세대의 책임’이라는 다짐과 함께 모교인 길림대학으로 돌아왔다. 선진국의 기술 봉쇄에 맞서 그는 심부탐사 분야에서 밤낮으로 노력했고 그러나 ‘적지 않은 중대 과학연구 성과들의 돌파구는 여유로운 환경 속에서의 사상 충돌에 숨어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하여 그는 학교에 '잡동사니방'을 신청해 고성능 기기실과 교류공간을 겸한 ‘차사옥’으로 변모시켰다. 나아가 무료 커피와 차도 제공하면서 교직원과 학생들이 이곳에서 ‘잠시 멈추고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차사옥’은 이제 여유가 넘치는 ‘과학살롱’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는 모든 사람이 주인공이며 각자의 생각이 경청받을 가치가 있다. 수많은 첨단 과학기술의 령감 또한 이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 맞부딪치며 탄생된다.




‘지각 1호’(地壳一号), 무선 케이블 지진 탐사 시스템, 항공용 중력 기울기 측정 장치(航空重力梯度仪) 등은 황대년이 이끄는 팀이 서양 국가들이 수십년에 걸쳐 이룬 기술적 발전을 놀라운 속도로 따라잡은 결과물이다. 이러한 성과는 ‘차사옥’에서 탄생한 사상의 불꽃이 깊이 각인되여 있음을 보여준다.

2017년 황대년 교수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으나 ‘차사옥’의 빛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지질궁의 원래 모습은 그대로 보존되여 있으며 학술살롱은 현재도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사생들은 이곳에서‘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는 신념을 깊이 느끼고 또 교류를 통해 꾸준히 계승하고 있다.



2025년 9월, 길림대학 정신도서관에 새로운 ‘황대년 차사옥’이 개관하여 이 정신적 공간이 단일 학원을 넘어 전체 학교로 확장됨을 의미하게 되였다. 근 300평방메터에 달하는 공간에는 다양한 기능구역이 마련되여 있으며 소통의 리념을 더욱 개방된 자세로 이어가고 있다. 학교는 이를 6개 캠퍼스내 8개 도서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차사옥’이 학생들의 마음을 밝히는 정신적 불꽃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질궁에서 정신도서관에 이르는 공간적 연장에는 정신적 계승의 심층적 진전이 깃들어있다. 지질궁 ‘차사옥’에는 ‘봉쇄를 깨고 정상에 오른다’는 난관돌파 기억이 깃들어있는 한편 정신루 차사옥은 또‘새 인재를 양성하고 전통을 이어간다’는 시대적 사명이 더욱 두드러진다. 지질궁 차사옥의 오래된 쏘파는 돌파를 목격했고 정신루 차사옥의 새로운 장비는 미래와 련결되여 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은 ‘조국이 모든 것보다 우선’이라는 초심이다.



오늘날 ‘황대년 차사옥’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 하나의 정신적 성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황대년의 나라에 대한 사랑을 의미하며 학문을 초월한 혁신적인 과학관이자 대대로 이어져 오는 애국심의 표현이다. 이 꺼지지 않는 등불은 더 많은 애국지사들의 전진의 길을 밝혀주고 있다.

/길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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