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의 유명한 교육기업이 거액의 사채를 사용했다가 도산 위기를 맞으며 사채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24일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의 교육업체인 리런(立人)교육그룹이 45억위안(8천55억원)의 고리 사채를 사용했다 원리금 상환 불능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리런교육은 동순성(董順生) 회장이 1998년 설립한 사학재단에서 출발, 2003년 자본금 3억2천만위안의 기업체로 발전했으며 산하에 3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저장성은 물론 상하이(上海), 네이멍구(內蒙古), 장쑤(江蘇)성 등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다.
리런교육은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부채가 급증하기 시작해 2009년 부채액이 10억위안으로 늘어났으며 은행대출을 받기 어려워지자 월 3%의 사채 이용을 늘렸다.
이 회사 부채 45억위안의 상당 부분이 사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원저우시 정부가 사건조사에 나섰으며 동순성 회장은 최근 채무불이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리런교육의 사채 이용과 관련해 무려 7천여명이 관련돼 있어 향후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리런교육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자산 매각, 채무의 주식 전환, 5년간 채무 분할 상환 등 채무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