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혜린 기자]엠넷 '슈퍼스타K4'가 23일 대망의 최종우승자(팀)을 가리는 가운데, 결과가 어떻든 논란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이 워낙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어, 아주 적은 차이로 우승자가 갈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 우승자는 상금 5억원에 데뷔 싱글 발매 등 현 오디션 프로그램 중 최고의 혜택을 누리게 되는데,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우승자가 되면 일부 부정적인 여론은 필연적으로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출연자에게 표를 주지 않은 시청자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더구나 로이킴과 딕펑스 모두 기존 우승자들과 달리 전연령층을 아우르는 데는 부족함이 있어왔다. 로이킴은 남성 시청자들에게, 딕펑스는 중장년층 이상에게 매력을 어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만약 결승전에서도 기존의 경쟁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결과는 매우 적은 표로 갈릴 예정. 사전 온라인 투표는 66만여표가 몰린 가운데, 두 팀의 표차가 겨우 16표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누가 이겨도 '시원하진' 않을 전망.
그래서 이날 파이널 결승전에서 이같은 박빙의 상황을 물리치고 어느 한팀이 확 앞서갈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슈퍼스타K4'는 최초로 자작곡 미션을 투입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기존 결승과 달리 작곡가의 곡을 받지 않고 직접 곡을 만들어내기로 한 것. 그동안 기성곡으로는 박빙의 승부를 벌여온 두 팀이 확연한 역량 차를 입증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208만 대 1라는 사상 최대 경쟁률을 뚫고 결승까지 올라온 딕펑스와 로이킴은 스타성 뿐만 아니라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따라서 외부 작곡가의 곡을 받기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자작곡 미션이 제격이라고 판단했다"고 진행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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