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쿤청(왼쪽)과 린징언(오른쪽)
타이완(台湾)의 57세 유명 작곡가가 친구의 딸과 결혼을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타이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명 작사가인 리쿤청(李坤城, 57)은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친구 딸인 린징언(林靖恩, 17)과 결혼을 발표했다.
리쿤청은 "친구가 처음에는 반대했으나 결국에는 구두로 결혼을 허락했다"며 "3일 내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며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타이완의 혼인법에 따르면 미성년자인 린징언은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만 결혼할 수 있다.
리쿤청에 따르면 두 사람은 5년 전에 처음 알게 됐으며 영화를 함께 본 것을 계기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개월 전부터 교제를 해 왔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은 따갑다. 리쿤청이 린징언보다 40살이나 많은 것도 있지만 그의 과거 역시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에 따르면 리쿤청은 20여년 전 여중생과의 불륜이 발각돼 전처와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까지 20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7년간 교제했다. 전처와의 사이에 두 아들이 있는데 둘째는 지난 2004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으며 큰아들은 새 여자친구인 린징언보다 무려 20세나 많은 37세이다.
한편 리쿤청은 펑페이페이(凤飞飞)의 '심간보배(心肝宝贝)', 뤄다여우(罗大佑)의 '화차(火车)' 등 히트곡의 작사를 맡은 유명 작사가로 2만여장의 레코드판을 소장해 '레코드판 교부'로도 불리고 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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