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일본은 매춘남 문제로 최근 풍기가 문란해졌다. 3년전부터는 특히 한국인 원정 매춘남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매체는 일본 산케이 신문의 22일 보도를 인용해, 관광비자로 일본에 들어와 남성들을 상대로 매춘 행위를 하는 한국인 남성들이 늘어나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카나가와 경찰은 여장을 하고 일본인 남성들을 상대로 매춘행위를 해온 한국인 남성 일당을 잇따라 체포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매춘 행위에 직접적으로 30세 한국인 남성 2명과 19세 소년 1명 등 총 3명을 체포한데 이어 다음날에는 이들을 고용한 업주격의 한국인 남성(52) 1명을 마저 검거했다.
또 17일에도 매춘행위를 제공한 한국인 남성(31) 1명이 추가로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체포됐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외국인 매춘남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요코하마시 나카구의 한 번화가 일대에는 가발, 치마 등으로 치장하고 호객행위를 하는 한국인 남성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근 주민들은 “남성 매춘 문제로 풍기가 문란해졌다”며 “3년전부터 한국인 남창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불만을 성토했다.
카나가와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과정에서도 거리로 나가자마자 낭성을 상대로 성적 서비스를 흥정하는 한국인 남성을 20명 정도 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행 일본 매춘방지법은 남성이 남성을 상대로 한 매춘 행위는 따로 규정돼 있지 않아 단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한국인 남성들이 관광비자로 입국한 것에 주목해 난민법 위반(자격외 활동) 혐의를 물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손님 대부분은 일본인으로 특히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카나가와 현을 넘어 관동 일대에서까지 소문을 듣고 찾아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격은 서비스 내용에 따라 5000엔과 1만 4000엔 두 종류로 나뉘며 1인당 하룻밤에 5~15명의 손님을 맞아 매달 100만엔~200만엔까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정체성을 숨기고 손님을 유혹하는 일부도 있어 손님 중에는 “남자였는 줄 끝까지 몰랐다”고 고백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는 후문이다.
경찰 조사 결과 체포된 한국인 남성 중 2명은 한국에서도 남성들을 상대로 매춘 행위를 해왔으며 2004년 성매매 특별법 시행으로 동성간 성매매도 단속대상이 되자 2010년부터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
체포된 30세 남성은 경찰에서 “업주를 통해 생활 하는 방을 마련했고 손님을 끄는 방법도 배웠다”며 “일본이 한국에 비해 중성에 친화적이라 일본에 오게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2007년부터 일본에 있었다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이때부터 매춘 행위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일본 야쿠자 측에 이들의 수입 일부가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