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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도시'에서 열린 조선족 민속문화 대잔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6.20일 10:49
(흑룡강신문=하얼빈)리삼민 특약기자=6월 15일, 대련시 부가장(付家庄)해변공원으로 삼삼오오 떼를 지은 겨례들이 민족복장을 떨쳐입고 구름처럼 모여든다. 바로 여기서 대련시 민족사무위원회와 대련시 문화국에서 공동 주최하는 '대련시 제19회 조선족 민속문화예술축제'가 이제 곧 막을 올리게 된다.

  오전 9시경, 사회자가 이번 축제의 개막을 선포하자 폭죽소리,례 포소리가 창공에 울리고 수백마리 비둘기가 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속에서 멀리 멀리 나래쳐 간다.대련시민족사무위원회 류경당부주임이 대련시위와 시정부를 대표하여 연설한다.

  그는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개막을 열렬히 축하하고 나서 “중화민족의 아름다운 꿈을 실현하려면 56개 민족이 모두 발벗고 나서야 합니다.6만여명 대련시조선족들이 아름답고 조화로운 대련시를 건설하는데 새로운 기여가 있기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뒤이어 조선족전통혼례의식, 찰떡, 김치, 된장등 조선족음식전시,서예표현과 윷놀이,문예공연 그리고 배구, 줄당기기, 씨름 등 다채로운 활동이 동시에 펼쳐졌다.공연무대에선 대련시조선족예술관과 로인협회에서 알심들여 준비한 노래와 춤을 선보이느라 열을 올린다.”아리랑,스리랑,아라리요/젊은이들 잘 살아보자 용을 쓰고 늙은이들 백년살자 으쓱하네…”대련아리랑노래소리가 쩡쩡 울리는가 하면 머나먼 연변에서 달려온 저명한 가수 조만천과 김선희가 '멋진 인생'과 '우리 사는 세상'을 불러 전반 공연을 고조에로 끌어올린다.

  “젊은이들이 이렇게 나서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소!”자녀따라 대련시에 이사온 원 연변농학원의 박교수가 열심히 배구를 치는 젊은이들을 보고 이렇게 말하면서 감격을 금치 못한다.그렇다.

  평소엔 직장일때문에 눈코뜰새 없고 휴가일엔 부모를 모시고 공원으로, 병원으로 가야 하는 젊은이들, 서로 만나 감정을 교류하고 우의를 돈독히 하는 이 축제의 날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던가. '힘내라 힘내라.' 이쪽에선 줄당기기에 땀동이를 흘리고 저쪽에선 아슬아슬한 씨름경기가 한창이다.그런가 하면 어떤 젊은이들은 기회를 놓칠세라 일자리를 알선해주고 치부경험을 교류하기에 여념이 없고 뜻밖에 만난 고향친구들은 아예 도시락을 풀어놓고 이야기끈을 푼다…

 기자가 이번 활동의 주관사업을 책임진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의 황호철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그는 이렇게 말한다.“이번 활동을 준비하느라고 밤낮 한달동안 뛰여다녔습니다. 많은 로인협회의 지도자들, 기업가 협회, 예술인들과 열혈청년들의 대폭 지지와 성원이 없었다면 이런 큰 잔치를 상상도 못했을것입니다.”

  그렇다.유규한 력사와 영광스러운 전통을 갖고 있는 우리 민족의 민속문화는 그 어떤 풍랑속에서도 대를 이어 계승,발전할것이다.붉게,붉게 타오르는 저녁노을이 식을줄 모르는 축제의 마당을 포근히 안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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