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태양등급 폴리실리콘으로 만들어진 태양전지
중국 정부가 한국에서 수입되는 태양등급 폴리실리콘 제품에 일시적인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商务部)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4일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수입되는 태양등급(solar-grade) 폴리실리콘 제품에 일시적인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관 전지의 핵심 원료로 쓰리는 물질로 규소에서 실리콘을 뽑아내는 공정을 통해 만드는 작은 실리콘 결정체들로 이루어졌다. 초창기에는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에 주로 쓰였으나, 지금은 태양전지에 많이 사용된다. 입자크기는 보통 10나노미터에서 1마이크로미터 정도이다.
상무부는 지난해 7월 20일, 한국과 미국에서 수입되는 태양등급 폴리실리콘 제품에 대한 덤핑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 결과, 한국과 미국이 태양등급 폴리실리콘 제품을 덤핑함에 따라 중국 현지의 해당 제품 생산업체가 실질적인 손해를 입었다.
상무부에 따르면 덤핑 마진에 따라 한국산 수입 제품에는 2.4~48.7%, 미국산 제품에는 53.3~57%의 관세가 각각 적용된다.
한편 폴리실리콘 제조원천기술을 보유 및 생산하는 기업은 미국의 헴록, 독일의 바커, 우리나라의 OCI가 시장점유 경쟁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실리콘 등이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폴리실리콘을 제조하는 국내 업체로는 한화케미칼, 삼성정밀화학 등이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