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매일유업이 다음달 우윳값 인상 스타트를 끊게 됐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주요 대형마트와 다음달 7~8일 흰우유 1ℓ 가격을 2350원에서 2600원으로 10.6% 올리는 내용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원유가격 연동제로 ℓ당 834원이었던 원유 가격이 오는 다음달 1일부터 940원으로 106원(12.7%) 오르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업계 1위 서울우유가 가격을 올리고 2~3위 매일유업, 남양유업이 뒤따라 올리는 식이었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매일유업이 가장 먼저 가격을 올리게 됐다.
앞서 매일유업은 이달 1일부로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의 소비자 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0원 올린바 있다.
서울우유는 다음달 중순쯤 우유가격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 관계자는 "아직 인상안을 검토 중이고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올 상반기 '갑을 파동'을 겪은 영향으로 가장 뒤늦게 인상할 예정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조금 시간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