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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1순위→올해의 감독 후보’ 매팅리의 인생역전

[기타] | 발행시간: 2013.08.01일 11:40

매팅리 감독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52)이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다저스의 상승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매팅리 감독의 시즌 초반은 끔찍했다. 다저스의 성적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지자 미국의 수많은 야구 전문기자들은 매팅리 감독의 해고를 예상했다.

6월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는 다저스의 모든 문제를 드러낸 경기였다. 다저스는 이날 리그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25)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2-5로 패했다. 샌디에이고의 선발투수였던 클레이튼 리차드(29)가 어깨 통증으로 단 두 개의 공만을 던지고 물러났기에 다저스 팬들이 받은 충격은 더 컸다. 이날의 패배로 다저스는 30승42패를 기록, 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격차는 9.5경기로 벌어졌다.

악몽같았던 날들이 지나고 다저스는 거짓말처럼 패배를 모르는 팀이 됐다. 6월22일 이후 다저스는 27승6패의 성적을 거두고 7월31일 현재 애리조나에 3.5경기 앞서는 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1953년 34경기에서 29승5패를 거뒀던 팀의 최고기록에 필적하는 대기록이다. 팀의 상승세와 더불어 매팅리 감독에 대한 세간의 평가도 완전히 뒤바꼈다. 그는 어느새 가장 유력한 ‘올해의 감독’으로 꼽히고 있다.

ESPN의 마크 색슨 기자가 경질설이 제기되던 당시의 심경을 묻자 매팅리 감독은 “감독으로서 최고의 결정을 내리는 데 집중할 뿐 외부의 압박이 내 머리 속에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 관한) 트위터나 댓글을 읽지 않는다”며 “팀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외부의 말이나 트랜드가 아닌 사실에 근거한 결정을 내리고 싶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만일 선수들에게 어떤 일이 생긴다면 관련 기사를 읽지만 단지 그 뿐”이라며 “오직 선수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만 뉴스를 본다”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다저스에 폭발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21)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신구가 조화를 이루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라며 “푸이그의 역동적인 플레이가 정체되어 있던 베테랑들에게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의 플레이와 리액션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그 사람들이 어린 꼬마처럼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일 뿐”이라며 “푸이그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솔직하다”고 자신의 애제자를 옹호했다.

매팅리 감독은 부상 복귀 후 맹활약 하고 있는 헨리 라미레스(29)에 대해 “자신은 그저 좋은 상황과 기회를 제공해 주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2006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데뷔해 신인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유격수로 떠올랐던 라미레스는 2011년 주전에서 밀려나는 아픔을 겪고 지난 시즌 다저스로 이적했다. 매팅리 감독은 “그림 전체를 보려고 노력한다”며 “어린 선수가 성공을 거두었다가 주춤했지만, 이는 그저 기복(up and down)일 뿐이다. 나는 그가 얼마나 재능있는 타자인지 알아봤다”고 말했다. 라미레스는 최근 한 달 동안 타율 3할8푼(21안타, 5홈런)의 맹타를 휘두르며 매팅리 감독의 믿음에 부합하고 있다.

7월31일 본인이 14시즌이나 선수로 몸담았던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매팅리 감독은 1일 에이스 커쇼를 선발투수로 지명해 팀의 5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김동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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