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조선
  • 작게
  • 원본
  • 크게

[북한의 여름나기] 김정은 체제 안정 목적… 롤러스케이트장 건설·해수욕장도 정비

[기타] | 발행시간: 2013.08.17일 04:03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주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한 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다.

16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주민 편의시설을 본격적으로 늘린 것은 지난해 7월 김 제1위원장이 준공을 앞둔 평양 능라인민유원지를 시찰하고 난 뒤다. 당시 김 제1위원장은 “이것을 본보기로 온 나라에 인민의 사상 감정, 미적 지향과 요구에 맞는 건축물을 건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당시 북한 노동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부인 이설주, 동생 김여정 등과 함께 이곳을 방문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무려 43장이나 보도했다.

북한은 원산 해안유희장에 롤러스케이트장을 지난 5월 건설하는 등 평양뿐 아니라 지방 주요 도시에 지었다. 편의시설도 대대적으로 자랑하고 있다. 5월 개장한 평양 해당화관은 6층짜리 건물로 목욕탕과 한증칸, 물놀이장, 식당, 상점, 요리실습, 강의실 등을 갖췄다. 김 제1위원장도 이설주와 이곳을 방문해 관심을 표시한 바 있다.

해수욕장도 대대적으로 정비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월 김 제1위원장이 마전해수욕장을 찾아 샤워장, 안전감시대, 식당, 숙박시설 등을 둘러본 뒤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세계적 수준으로 다시 꾸려야 한다”며 “수용능력이 큰 현대적인 휴양시설을 새로 지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을 보도했다. 이에 발맞춰 조선중앙TV는 지난 4일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야외 샤워대 등 해수욕에 필요한 설비들이 훌륭히 갖춰졌다고 소개했다. 또 명사십리 해수욕장 주변에 새날호텔(사진)과 갈마호텔 두 호텔이 지난달 새로 개장한 모습도 내보냈다.

북한이 주민 여가시설 확충에 힘쓰는 것은 체제 안정을 위한 목적이 있다고 정부 및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김 제1위원장이 주민들의 놀이까지 신경 쓴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친근한 지도자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제1위원장의 개인적 성향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 제1위원장은 1992년 9세 때 어머니 고영희와 도쿄 디즈니랜드를 구경하며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규엽 기자

국민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5%
10대 0%
20대 25%
30대 25%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5%
10대 0%
20대 13%
30대 13%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3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측이 최근 경상북도 '영양' 지역에 방문해 촬영한 영상에서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들이 방문해서 혹평을 했던 백반집 사장 A씨가 심경을 고백했다. 피식대학 측은 논란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나서야 영

"기업리뷰 1.7점" 강형욱 회사평점 논란에 네티즌 갑론을박 무슨 일?

"기업리뷰 1.7점" 강형욱 회사평점 논란에 네티즌 갑론을박 무슨 일?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3배 늘었다고 알려져 있는 개통령 '강형욱'의 회사 '보듬컴퍼니'의 잡플래닛 기업리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통해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이 남긴 회사 리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긴급체포 해달라" 김호중, 계속된 거짓말 정황에 분노한 시민 '직접 신고'

"긴급체포 해달라" 김호중, 계속된 거짓말 정황에 분노한 시민 '직접 신고'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및 음주운전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거짓말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을 긴급체포해달라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18일 한 누리꾼은 경남 창원시에 콘서트를 진행 중인 김호중을 긴급체포 해달라고 신고한 사실을 밝혔다. 글쓴이는 "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