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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폭풍, 지구 향해 돌진 중"…전세계 전력망ㆍ위성통신 비상

[기타] | 발행시간: 2013.08.22일 16:09

태양 폭풍/미국 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 캡처

전세계 전력망과 위성통신을 마비시킬 수 있는 초대형 태양폭풍이 지구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뉴스 등 외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전 4시 24분쯤 코로나 질량 방출(CME)로 알려진 태양 폭풍이 발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에 따르면 이 태양 폭풍은 수십 억 t에 달하는 입자들로 이뤄졌으며, 시간당 200만마일(약 330만km/h)의 속도로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이 태양 폭풍은 하루이틀 내에 지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는 태양의 대기로 주기적으로 폭발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물질이 지구까지 전달되는 것을 코로나 질량 방출이라고 한다. 태양의 분출 물질은 평소에도 지구에 도달하나 보통 지구의 자기장이 이 물질들을 튕겨내 별 일이 생기진 않는다.

하지만 현재 지구로 오고 있는 태양폭풍은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지구의 자기장을 뚫고 전세계 전력망, 위성통신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NASA 관계자는 "이 물질들은 대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입히지는 않으나 위성통신과 기타 통신기기를 활용하는 전자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전력망, 스마트폰, GPS 등 위성통신을 사용하는 모든 서비스가 마비될 수 있다.

앞서 올 초 태양폭풍이 왔을 때 라디오 주파수의 송수신을 방해한 바 있다. 또 지난 1989년에는 이 현상으로 인해 캐나다 퀘벡 지역에 대량 정전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 질량 방출 현상이 발생하면 대기 중에는 적, 녹, 청색 빛깔의 오로라가 나타나 장관이 연출되기도 한다.

태양 폭풍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양 폭풍 다가오면 안돼!", "지구로 오면 엄청 위험하거 아닌가?", "사진만 봐도 정말 뜨거워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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