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중국의 아이폰5S
애플이 최근 아이폰 중저가 제품인 아이폰5C를 출시하며 중국 시장 공략해 나섰지만 성과가 생각보다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기관 로컬리틱스(Localytics)가 지난 20일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정식 출시된 후 사흘 동안 판매된 제품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아이폰5S의 판매량이 아이폰5C보다 3.4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신제품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판매량이 출시 첫주말 3일간 9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이폰5 출시 당시 첫주 판매량 500만대를 넘어선 신기록이다.
겉으로 보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것 같지만 실제 현황을 보면 사실이 아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전체의 68%의 미국에서 판매됐고 이어 일본이 13%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영국, 호주, 캐나다, 중국, 독일, 프랑스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플이 중국 시장을 노리고 출시한 아이폰5C의 성적표는 참담하다. 해당 기간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판매 비율은 각각 78%, 22%였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각각 91%, 9%로 차이가 심각했다. 1차 출시국 중 중국의 아이폰5C의 판매 비중이 가장 낮다.
로컬리틱스 관계자는 "아이폰5C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31%의 영국이며 미국에서의 판매 비중도 24%임을 감안하면 아이폰5C가 중국 소비자에게 외면받았다"며 "오히려 황금색 아이폰5S가 인기를 끌며 애플의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