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상속자들'의 한 장면
최근 국내에서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상속자들'의 중국판이 제작된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은 연예계 인사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모 영화·드라마 제작사가 '상속자들'의 판권을 구입해 중국판 제작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명궁사(大明宫词)', '홍루몽(红楼梦)' 등 여러 편의 인기 드라마를 제작한 리샤오훙(李少红)이 중국판 '상속자들'의 제작을 맡고 '슬픈 연가', '필승, 봉순영', '유리구두', '첫사랑' 등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오상원 PD가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
촬영은 내년 1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주연배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출연진에 한류스타의 합류도 고려 중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상속자들'의 중국판 제작 소식에 "어느 누가 김탄, 차은상을 맡을 수 있단 말인가?", "해외 인기드라마가 중국판으로 제작돼 성공한 사례를 못봤다", "돈벌기 위해 찍는 거라면 안 찍는게 낫다", "이민호가 아닌 김탄은 상상할 수 없다", "고전은 복제할 수 없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에서 지난 10월 19일부터 방영한 드라마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청춘 드라마로 지난 12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25.6%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상속자들'은 국내 방영 중에 이미 중국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며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방영 기간 '상속자들'을 비롯해 주연배우들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됐으며 주인공을 맡은 이민호는 중국에서도 '김탄앓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