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역사 위의 김정은 찬양문구
북한이 올해 철도의 중심지인 평양역을 현대적으로 꾸미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북한 철도성의 김순옥 국장은 이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실린 인터뷰 기사에서 철도운수사업 계획과 관련해 "올해부터 평양역을 현대적으로 개건하기 위한 사업이 시작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역의 역사 건물들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멋있게 꾸린다"며 "또한 국내의 많은 철도역들을 해당 지방의 특색이 살아나게 개건보수하기 위한 준비도 다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양시 중구역에 있는 평양역은 총 건축면적 3천500여㎡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이고 중앙현관에는 높이 20m의 원형 대리석 기둥이 8개나 있다.
1958년 완공됐으며 김일성 주석에 의해 '평양시 10대 건물'의 하나로 지정됐다고 북한 매체가 밝혀왔다.
김정은 체제가 평양 순안공항에 이어 평양역 개보수에 나선 데는 '나라의 관문'에 대한 대외적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김순옥 국장은 또 철도성이 올해 추진할 사업으로 평양역 개보수 외에 철도의 과학기술 발전을 언급하고 "현대적인 철도차량들을 연구개발한다"며 철길을 중량화, 현대화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